[고양신문] 원흥종합사회복지관(관장 천미숙)은 지난 13일 중장년 남성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만·남’(만나서 만들고 나누는 남자들) 김장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만·남’에 참여 중인 중장년 남성 12명이 함께하며, 1인 가구의 계절 준비를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나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원흥종합사회복지관이 ‘만·남’(만나서 만들고 나누는 남자들) 김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흥종합사회복지관이 ‘만·남’(만나서 만들고 나누는 남자들) 김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복지관 1층 정성가득식당에 모여 김장 방법을 배우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공동 활동을 진행했다. 익숙하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서로 도우며 정성을 담아 만든 김치는 고립 위험 30가구에 전달됐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수육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한층 친밀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행사에 필요한 부자재는 지역 업체 ‘킹마트 원흥점’에서 후원해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만·남’ 참여자 김모씨는 “평소 혼자 지내면서 김장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함께 배추를 버무리면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웃으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에게 나눈다는 생각에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미숙 관장은 “이번 김장 행사는 단순히 겨울나기 준비를 넘어, 중장년 남성 참여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나눔의 따뜻함이 고립 위험에 있는 이웃들의 마음까지 녹여주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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