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부대 군악대·해방둥이합창단 등 공연 

광개토호태왕을 기리는 제21회 추모제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삼릉 너른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광개토호태왕을 기리는 제21회 추모제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삼릉 너른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고양신문] 고구려의 정신, 광개토호태왕을 기리는 제21회 추모제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삼릉 너른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개토호태왕존승회 임순형 회장(너른마당 대표)이 주최하고, 군악대와 시민예술단체, 정관·내빈이 함께 참여해 고구려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김성광 단장이 이끄는 난타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난타팀은 열정적인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육군 제1군단 광개토부대 군악대의 웅장한 음악, 해방둥이합창단(단장 이은양)의 노래, 오카리나 합주(단장 이소영 외 9명) 등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임순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광개토대왕의 업적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며,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21년간 이 자리를 지켜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구려의 역사적 정통성과 그 정신의 계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고구려 역사문화보존회가 기증한 삼족오 배지를 참석자에게 나눠주는 의미도 설명했다.

추모사는 김병관 예비역 육군대장이 맡았다. 그는 “광개토대왕은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 민족통합의 상징”이라며, 호태왕의 명언을 인용해 선한 마음과 겸양지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황병준 영락회 서울포럼 회장은 “광개토대왕의 정신은 한민족의 통일과 창조적 도전정신의 원천”이라고 말하며, 역사적 유산의 계승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혁진 중사의 군악 연주, 삼족오 배지 전달, 고구려 전통 제례 의식 등도 함께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끌어냈다.

추모제는 영락훈적 대북공연과 함께 제주·제관 입장, 내빈 정렬 후 제단 분향 및 살풀이 의식까지 전통 제례 형식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마지막에는 유준용 일산지회장의 선창에 따라 "고구려 만세! 광개토호태왕 만세! 대한민국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군의 참여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구려 정신 계승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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