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동의 전망 좋은 김석연씨 집

편리한 동선에 은은한 채광
별채는 김씨의 먼 친척 노부부가 사는 집으로 2년전 이 집을 설계할 당시 이곳의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전경을 함께하고자, 노부부집까지 같이 설계하게 되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정원 입구인 주차장 연계계단에는 채광을 살리기 위한 돔설치가 정원과 잘 어울러져 있다.
이 곳은 대지 280평에 1·2층 건평 60여평으로 정남향에 건물 뒤로 산을 그대로 안고 있으며, 건물 대지가 높아 앞으로 확 트인 전경이 일품인 곳이다.
자녀 4명과 김내외 그리고 노모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집은 잘 다듬어진 잔디에 낮은 담과 정원으로 연계계단 모두가 자연석으로 마무리 돼, 겨울의 자연의 신비를 한 컷 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정원 한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와 담을 둘러 꾸며진 야생화, 작은 꽃나무 등은 4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내기 충분하다.
정원의 돌계단을 따라 이르는 곳에 김내외의 보금터인 이 건물의 현관 테라스가 있다. 이 집의 테라스는 벽돌집의 미를 최대한 살려 낸 특이한 설계가 먼저 눈에 띈다.
현관의 화려함이 살짝 엿보이도록 마련된 창모양의 벽돌로 짜여진 테라스 옆에는 벽돌로 마련된 장독대가 겨울의 자연과 어울려 옛 집의 풍경도 담아내고 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전신 거울로 화려함을 살린 현관을 지나, 집 안은 온 통 체리빛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하면서도 웅장함이 잘 묻어난다.
나무 그대로를 잘 살려낸 거실 테이블과 고급스러운 쇼파 등의 가구와 고가구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곳곳에 둔 것도 이런 미를 잘 잘려내는 요소이다.
1층은 현관과의 짧은 동선을 배려한 노모의 방과 막내 아들의 방을 두었고, 2층은 세딸과 부부의 3개의 방이 설계되어 있다. 각 아이들 방과 부부의 방에는 방의 모서리 공간을 잘 활용해 붙박이 책상설계가 돋보이고, 1층은 체리톤인데 반해 2층은 나무바닥의 색채를 잘 살린 베이지톤이 잘 어울러져 있다.


각 방마다 설계된 넓은 창에는 커튼 대신 창호지와 블라인드를 잘 활용해 은은한 채광을 더욱 살려준다.
또한, 거실 곳곳과 동선 길 공간마다 둔 다양한 분재는 집안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테라스는 1층 현관과 주방연계된 가족실 공간의 테라스 그리고 2층 복도와 연계된 공간 이렇게 3곳이 마련되어 있으며, 1층의 테라스는 외부와의 연계계단도 따로 두어 외부와의 개방성을 높혔다.
1층의 거실과 주방은 물론 2층의 복도에도 3단의 좌우창을 설치해 넓고 깊게 들어오는 채광을 살렸고, 집안의 모든 창은 독일제 시스템 창으로 단열과 방음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올렸다.
주방은 거실과 개방문으로 편리한 동선을 살리돼, 보이지 않게 2층 계단 옆 벽 뒤에 두어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설계하였다.
2층 연계계단도 일반적인 나무소재보다는 나무의 색채를 잘 대변하는 체리톤의 석으로 마무리하고 계단 곳곳에도 분재로 고급미와 자연미를 더했고, 노모를 위한 계단의 안전바 설치도 같은 체리석으로 마무리 되었다.
1·2층 아이들의 방에 마련된 포인트 벽지와 아이들마다의 개성을 살린 가구인테리어 색채는 방마다의 아이들의 색깔을 잘 살려내준다. 이 집의 설계는 '태원건축'의 임진성 건축사협회 회장의 작이다.
<태원건축: 965-21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