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휴식처 ‘성라공원’
원당역 앞 충장로 길을 다녀본 시민들은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육교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국사봉 다리’라고 불리는 이 육교는 신혼부부들이 곧잘 기념촬영을 하는 곳으로, 성사2동의 자랑이며 ‘성라공원’의 연결길이다.
성라산의 국사봉에서 어울림 누리의 별무리 운동장까지를 포함하는 성라공원은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약수터, 조경시설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속의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성라공원은 국사봉 일대에 테니스장, 배트민턴장, 체력단련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과 장미동산, 조경휴게실, 잔디광장의 휴식공간, 그리고 약수터로 이루어졌으며 약수터 앞의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3곳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성사동에 거주하는 주민 박정화씨는 “매일 물을 길러 공원에 나옵니다. 위험한 곳이 없고 깨끗하고 물맛도 매우 좋습니다”라며 산책로를 따라 도는데 1시간 반 정도 소요한다고 말한다.
어울림 누리 쪽에 있는 성라공원 시설은 올 8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수영장과 빙상장, 그리고 이미 이용하고 있는 별무리 경기장을 들 수 있다.
별무리 경기장은 이미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시설로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저녁이면 하루에 천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걷기와 달리기로 건강을 가꾸고 있다.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축구경기가 열리는데 운동장 사용 신청이 휴일에는 10대 1을 넘는다고 한다.
건강과 휴식이 함께 하는 성라공원은 봄이 오면 성사동 주민 뿐만 아니라 덕양구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성사2동의 자랑이 될 것이다.
<윤영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