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기대 속 사행산업·교통·환경 우려도, 12일 궐기대회서 공개 논의
청년 유출·재정난 직면한 100만 고양시
한국마사회 복합단지 시민유치운동 시동
지역경제·도시변화 기폭제 기대감 높지만
사행성·교통 등 우려 어떻게 풀지가 관건
[고양신문] 한국마사회 고양유치본부(공동위원장 이상헌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나상호 고양평화누리 이사장, 이종옥 고양시관광협의회장, 김평하 고양스테이업위원장, 이하 유치본부)는 1일 고양지역 기업인과 소상공인, 시민들과 함께 한국마사회 및 말산업·문화·관광 복합단지의 고양 유치를 위한 범시민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특례시지만 2026년 재정자립도가 32.44%로, 최근 인구마저 감소세로 전환되고 평균연령은 높아지는 추세다. 유치본부가 “도시가 나이 들어가는 동안 청년이 고양에서 일하고 살아갈 기회가 없어 이 도시를 떠나고 현실에서 기업과 일자리, 새로운 세원이 함께 들어오는 사업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100만 도시 고양은 청년이 머물 일자리와 새로운 세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유치본부는 “물론 한국마사회 유치가 고양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관광객 유입을 연결한다면 침체한 지역경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조원 투자유치 연 500억원 세수 예상
유치본부는 한국마사회와 경마시설을 고양에 유치할 경우 고양시에도 새로운 세원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세원이 생기면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 노후 기반시설 정비, 어르신 돌봄, 교통·안전 대책 등 시민 생활에 다시 투자할 여력이 커진다”며 “고양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치 추진 측은 경마시설과 말산업·문화·관광 시설을 결합한 복합개발이 진행된다면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본부는 사업이 구체화하면 설계·토목·건축·조경·전기·시설관리 등 각 분야에서 지역 기업의 참여 기회를 마련해 지역 건설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 30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면서 단순한 채용 인원보다 고양시민 채용과 청년 일자리, 안정적인 근무 조건을 사업의 핵심 조건으로 제안했다. 방문객이 경마시설 안에서만 소비하지 않고 지역 음식점·숙박업소·상점과 관광지를 이용하도록 연계한다면 사업의 효과는 고양 전역으로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유치본부는 “2조 원 투자와 3000명 고용 예상을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청년이 일하고 소상공인의 매출로도 이어지는 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350명 이상 시민 참여 서명운동 전개
유치운동에는 현재 기업인과 시민 350명이 참여했고 서명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 기업인과 소상공인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고양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시·도의원들에게 유치에 대한 공식 입장과 판단 근거를 물어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유치본부는 “선거 때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자족도시가 주요 공약으로 제시돼 왔다”며 “이제는 구호를 넘어 고양의 미래 먹거리와 자족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시민과 함께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치본부는 오는 12일 오후 3시에 고양시청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양 유치 시민 궐기대회’도 개최한다. 이날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사행산업의 사회적 영향, 교통·환경 문제, 책임 경마와 말 복지 대책도 공개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고양이 인구만 많은 도시를 넘어 청년이 일하고 기업이 성장하며 시민의 삶에 투자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한국마사회 고양 유치를 그 변화의 기폭제로 만들자는 것이 시민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