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동]관광지대로 개발 꿈

   면      적 : 12.65km2(시의4.7%)
   인      구 : 4,066명
   세  대 수 : 1,769세대
   행정구역 : 7통 33반
   산업구조 : 농업 37%, 광공업  15%, 서비스업 48%
   주요시설 : 동사무소, 농협대학, 신원초등학교, 서삼릉,  공양왕릉, 월산대군사당, 송강문학관

인구 적어도 면적은 ‘최대’...그린벨트 풀려 변화 바람

행정동으로의 원신동은 원당동과 신원동 두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신동은 고양의 어머니와 같은 곳이다. 고양의 다른 지역이 신도시개발과 함께 큰 면모를 해오는 동안, 이곳은 개발제한지역으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녹지를 고양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왔다.

주민은 4천여명으로 덕양구에서 가장 적으면서 그 면적은 가장 넓은 원신동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양시의 유적 서삼릉, 공양왕릉, 월산대군 묘, 송강문학관, 종마장 등이 이곳에 있다.

또한 신원동의 한우물 마을에는 700m 정도 떨어져 있는 우물이 세곳이 있는데 한곳의 우물물을 퍼내도 다른 두곳의 우물물이 준다고 이곳을 안내한 문성필 통장협의회장이 설명한다. 그 부근에는 수령 350년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나무의 떨어진 나뭇가지를 불에 태워도 마을에 재앙이 온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많은 사연과 유래를 간직한 원신동은 예부터 왕릉을 모실 정도로 풍수가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농지가 많은 이곳에 휴경지를 이용하여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위를 비롯한 주민단체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콩경작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 수익금도 적지 않아 2002년의 경우 5천여평을 경작하여 6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노인정, 군부대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린벨트로 개발이 제한되었던 원신동에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원당동에 조성되고 있는 화훼단지와 지금은 계획입안단계인 화훼단지 인근 관광명소화 사업이 주민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2002년에 시작한 화훼단지조성은 기반공사가 마무리에 들어가 시설물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입주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주변에 영화촬영장, 화훼역사관, 연못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만드는 계획은 이 지역 의원인 권붕원 시의회 의장과 강현석 시장이 모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막대한 예산을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유치해 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신원동 일부가 삼송택지개발지역에 포함되어 개발이 시작될 예정인데 그 개발 방식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화합과 단결의 미덕을 보여온 원신동의 저력이 개발을 둘러싼 여러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리라 생각해 본다.

주민자치위원회도 올해 새로이 산악회를 조직해 동민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있고, 음력 정월 척사대회, 꽃길 가꾸기 등 많은 동네행사를 통해 고양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고 있는 원신동의 풋풋한 인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윤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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