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원신동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당동 일대에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화훼단지조성과 아직은 계획입안단계이지만 이곳 주민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화훼단지 주변 관광명소화사업이 그것이다.
원당동과 주교동 10만여평에 건설되는 화훼단지는 현재 토지기반공사가 95% 진척을 보이고 있어 올 3월 전에 기반공사를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세우는 시설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배품목은 주교동 2만4천평 일대에는 선인장 및 다육식물을, 원당동의 7만7천평에는 국화, 장미, 난, 관엽, 분재를 재배하고 육종연구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청 농업정책과 신복교씨는 “시설물 공사 이후에 올 7월 이후에 입주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인데 신청자격에 대한 공고 후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선정할 계획입니다. 고양시 관내의 농가가 주요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라고 일정을 밝혔다.
한편, 화훼단지 조성과 연관지어 단지 인근을 관광명소화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고양시가 용역을 의뢰해 만든 ‘고양화훼단지 부근 관광명소화 사업’에 대한 학술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화훼단지 개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변지역을 관광명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화훼관광명소화 단지에는 잔디밭, 연못, 화훼역사관, 야외영화 촬영소, 화훼판매장 등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토지 및 물건보상비로 297억, 기반시설 건축 등 223억으로 총 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정했다.
현재 이에 소요될 예산은 고양시 자체 예산으로는 충당할 수 없어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다만 중앙정부나 도에서도 관광명소화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강현석 시장과 권붕원 의장 역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권붕원 의장은 “일산의 상징이 호수공원이라면 덕양의 상징은 화훼관광명소가 되도록 개발해야 합니다.”라며 서삼릉 등 문화유적이 많은 이 지역의 가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