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희 부녀회장
"저희 동네의 부녀회장님들은 맏며느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묵묵히 일하고 모두를 잘 아우러기는 통 부녀회장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997년부터 부녀회 일을 시작한 박복희 회장은 봉사의 모든 힘은 가족의 화합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 시조부모까지를 모시는 시집살이에서 가족의 화합을 몸으로 배워온 박 회장은 부녀회 활동도 집안의 맏며느리처럼 하고 있다.
1998년 이곳에 큰 수해가 났을 때 지대가 높아 수해를 피한 동네사람들이 모두 나서 마을회관에 찬거리를 나르고 복구를 도왔다. 이때 박 회장은 그 공로로 경기도지사상을 받기도 했다.
구청 마당에서 열리는 나눔장터에는 이곳의 생산물인 오이, 부추, 토마토 등을 갖고 나가면 싱싱하면서도 값이 싸 금방 동이 난다며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다고 한다.
수익사업으로 김, 미역 등을 팔 때도 동네 사람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큰 힘이 되며, 추석이나 설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나누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녀회 활동으로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