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순 고양동장
“산도 많고 정도 많은 고양동이 이주민이 많이 늘어나도 과거의 정과 전통이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1973년 벽제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장승순 고양동장은 시청에서 근무한 햇수를 제하고는 주로 관산동, 고봉동을 누빈 벽제통이다. 남북적십자회담 당시의 통일로 정화사업, 통일벼 심기, 퇴비증산, 논두렁 콩심기 등 옛날 업무를 들려주는 장 동장의 얘기 속에는 이 지역에 대한 정이 듬뿍 담겨있다.
인구가 늘고 있는 고양동에는 문화, 복지, 교육시설이 부족하다고 장 동장은 호소한다. 다행히 올 3월에 목암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문을 열고, 앞으로 중고등학교가 한곳씩 늘어날 예정이어서 학교 부족은 숨통이 틔였다.
용미리로 넘어가는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복지회관 건립도 부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작년 말 완공한 근린공원에서 주민단합을 위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향교와 은행나무, 벽제관지와 중남미문화원 등은 고양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고양동의 자랑입니다.”라며 주민들이 문화재를 아끼고 찾아주기를 당부한다.
윤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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