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다케시마현의 독도의날 제정문제를 놓고 독도문제가 한창 불거지고 있다. 독도는 한국 땅이고 이는 그 누가 뭐래도 일말의 부정도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케시마의 독도의날 제정을 놓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냉정을 잃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사실 일본사람은 독도에 별로 관심도 없고 독도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한국에 독도문제를 놓고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은 소수의 극우파 뿐이다. 군국주의시대 일본의 망령을 잇고있는 이들은 아직도 대동아 공영의 부활을 울부짖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을 펼치고 있을 뿐이다. 물론 독도가 자기네 나라라는 일본의 어이없는 태도는 우리를 분노케 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설친다 해도 독도가 일본땅이겠는가?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닌 지방 소도시의 우익단체가 벌인 해프닝에 불과한 일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지방의회가 독도의 날을 제정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냥 한번 웃기는 일이라고 비웃어준 다음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괜히 상대해주니까 그들이 더욱 '독도는 일본땅이다'라며 기를 세우는 것 처럼 보인다. 분노나 대화는 이성이 있는 인격체에게나 통용되는 것이지 눈과 귀를 꼭 막고 자기말만 하는 바보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실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독도 주변은 천연가스와 석유가 발견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지역으로 만일 독도인근에서 유전이 발견된다면 독도를 소유한 한국의 이익은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

독도를 단순히 일본과 북한과 접하는 군사적 위치로만 보지 말고 냉정하게 독도의 가치를 잘 인식하고 독도를 경제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광태씨의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괜히 몇몇 소수의 별볼일없는 의견에 발끈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서 독도를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지역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박한성/대학생>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