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동 사령탑]최성권 시의원
“경의선 지하화를 관철시키지 못해 주민들께 죄송하며, 고봉산을 그나마 지키게 된 것이 다행입니다.”
매사에 딱 부러진 성격이라는 최성권씨는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부르며 책도 여러권 낸 다재다능한 이 지역 시의원이다.
1981년 고양에 정착했다는 최 의원은 이곳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고봉산이 더 이상 개발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2년 전에는 삭발과 단식으로 고봉산 지키기에 나서기도 했다.
작년에 호주제 폐지반대에 적극 나선 최 의원은 지금도 반대 입간판을 단 차를 몰고 다니며 호주제의 필요성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는 작년 국회를 통과한 호주제 폐지안과 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한번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6년째 중산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해오고 있다는 최 의원은 “일산2동은 분동을 앞두고 있지만 이곳이 일산의 뿌리요 전통이 계승되는 동네로 자부심과 자긍심이 있는 동네”라고 자랑을 그치지 않는다.
윤영헌 기자
yyh@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