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아파트문화가 바뀌고 있다. 입주 3주년을 맞이한 식사동 은행마을 2단지는 지난 20일 ‘입주3주년 한마음 잔캄를 열었다.
오후 5시 농악대를 앞세운 길놀이 행사부터 시작한 이날 한마음 잔치는 단지 진입로 입구에 먹거리장터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 장터를 열어 마을잔치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파트 안쪽에는 무대를 만들어 그동안 동네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장과 공로상을 수여하고 이어서 어린이 장기자랑과 주민노래자랑을 열었다. 또한 건강관련 글을 모은「웰빙 은행마을2단지」 책자를 1천부 발행하여 주민들에게 배부하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는 입주자대표회의(대표 김지환)와 부녀회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은행마을 2단지는 입주 초기부터 ‘다들이 모임’을 통해 주민들이 저녁식사 후 초대한 이웃집에 모여 차와 맥주를 나누며 동네일을 상의하고 주민간의 친분과 교류를 쌓아왔다.
또한 연말에는 대표회의에서 산타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동네분위기를 만들어왔으며, 관리사무실 건물에 헬스장과 도서실 탁구장을 마련하여 주민편의시설로 운영하는 등 새로운 아파트문화를 만들어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수 입주민상으로 김영곤씨와 함께 이승욱(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박정희씨(전 부녀회장)가 감사패를 받았고, 김태건 황호연 윤석철 박상준씨가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지환 대표는 “앞으로 최소한 2년에 한번씩은 마을잔치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행사에 참여한 주민 권오억씨(205동)는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린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잔치에 나와 기분이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