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치료시 쉽게 완치되는 증상

식당을 운양하는 김모씨는 2년 전 자고난 후 팔꿈치 외측에 통증이 있어 동네의원에서 팔꿈치주사를 맞은 후 씻은 듯이 나았다. 4개월 후 똑 같은 자리에 통증이 재발하여 같은 주사를 맞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 물리치료와 투약을 2,3개월 하였으나 병의 호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손가락을 뒤로 들어올리는 근육이 시작되는 부위인 팔꿈치 바깥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테니스 선수들이 많이 걸린다고 하여 테니스엘보라 합니다. 그러나 테니스엘보는 빨래를 짜거나 바닥을 닦는 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도 많이 생기며, 헬스클럽에서 조금 무거운 아령을 들거나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쉽게 고칠 수 있으나 만성이나 재발일 경우에는 쉽게 치료가 안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이 증상은 처음 발병했을 때 팔꿈치에 항염주사를 맞는데, 이때 좋아졌다고 팔을 마음대로 쓰면 재발확률이 높으므로 초기 3, 4주일은 무리한 행동을 하지말고 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손목이나 팔을 보호하는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 만성의 환자들은 염증조직 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완치율은 9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자가진단
팔을 앞으로 내민 후 손목을 손등 방향으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다른 손가락을 밑으로 누를 때 팔꿈치 바깥에서 통증이 심해지면 테니스엘보라 간주해도 좋으며, 또한 외측에 튀어나온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통증이 발생할 경우 같은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관절 초음파로 진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치료
최초4~6주간 급성 염증기가 지난 후에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꾸준히 시행해야 하며 될 수 있는 한 전문가의 지도하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 팔꿈치를 펴고 다른 손으로 손목을 지그시 구부리며 30초간 유지하는 것을 10회씩 하루 3~5회 실시합니다.

근력강화 방법으로는 아령이나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신전근의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무리하지 말고 지구력을 기르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유상호 원장/원당연세병원(☏964-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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