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연 사과나무치과병원장의 건강칼럼

치료제 복용 시 턱뼈 괴사 주의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검진 필수

[고양신문] 최근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며 치료제 복용에 따른 턱뼈 괴사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쉬운 질환이다.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흔하며 일상 속 골절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1995년 포사맥스 승인 이후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다양한 골 흡수 억제제가 개발돼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 복용한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등 턱뼈 수술을 받을 때 원인 불명의 턱뼈 괴사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2003년 관련 논문 발표로 약물과 괴사 간 연관성이 입증됐으며, 현재는 환자들도 이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에서도 치료 전 골다공증 약물 투여 병력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약물이 치과 수술 후 턱뼈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약물 관련 턱뼈 괴사’라 진단한다. 과거에는 장기 복용 상태에서 수술을 할 때 주로 문제가 생겼으나, 최근에는 임플란트 후 뒤늦게 골다공증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도 괴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원인은 뼈의 재생 능력 저하로 추정된다. 임플란트가 씹는 힘을 받을 때 주변 뼈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는데, 건강한 상태라면 스스로 회복되지만 골 흡수 억제제를 투여하면 리모델링 능력이 떨어져 손상이 축적되고 결국 뼈가 괴사하게 된다.
2025년 관련 학회의 임상 진료 지침에 따르면, 잘 기능하던 임플란트가 골 흡수 억제

제 부작용으로 사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후기 임플란트 실패’로 정의한다.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는 기존 임플란트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구강위생 관리와 주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김영연 사과나무치과병원장.
 김영연 사과나무치과병원장.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며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겼듯, 치료제 보편화로 ‘약물 관련 턱뼈 괴사’라는 질환도 등장했다. 새로운 의술로 삶의 질은 높아졌으나 합병증 역시 동반되고 있다. 임플란트가 있는 상태에서 골다공증약을 처방받는다면 입안을 청결히 유지하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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