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총회와 함께 열린 화합의 장
트럼펫·팝페라 감동의 하모니
야시장·경품 행사로 주민 활기
[고양신문]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가을의 낭만과 주민들의 활기찬 화합이 어우러진 ‘덕이동 가을음악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4일 하이파크시티 5단지 중앙공원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덕이지구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지역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덕이동 주민총회’와 연계해 진행되며 주민 결속을 다졌다. 1부 주민총회에서는 오는 2027년 자치계획 제안사업 의제 발표와 투표가 이뤄졌다. 마을 현안을 주민 손으로 직접 결정하는 참여형 의제로는 △덕이동 화합의 장 ‘가을음악축제’ △탄소중립 캠페인과 함께하는 덕이 플로깅 등이 다뤄졌다.
오후 4시부터 이어진 음악축제는 식전 행사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주민 노래자랑과 어린이들의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 플루트와 색소폰 연주, 신명 나는 난타 무대가 잇달아 펼쳐지며 흥을 돋웠다.
본격적인 가을음악축제는 클래식의 깊은 울림으로 문을 열었다. 테너 강형모·송재용, 바리톤 채영준이 무대에 올라 '오 솔레 미오(O sole mio)'를 열창하며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객석에 전했다. 이어 '백만송이 장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친숙한 곡들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트럼피터 김은성과 전화종이 선보인 트럼펫 듀엣 무대는 이날 최고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힘차고 경쾌한 선율로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등을 환상적인 호흡으로 연주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축제의 대미는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팝페라 듀오 ‘뮤니어스’(테너 김도하, 바리톤 심동성)가 장식했다. 감미롭고 웅장한 하모니로 주민들과 호흡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 밖 공원 주변도 종일 웃음꽃이 피었다. 축제장 한편에 들어선 야시장에는 푸짐한 먹거리와 막걸리를 나누는 이웃들로 북적였고, 간이 놀이시설과 탕후루 부스 앞은 아이들로 붐볐다. 무대 마지막 순서로 풍성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자 당첨된 주민들과 이웃들의 환호성이 공원을 가득 메웠다.
주최 측은 "살기 좋은 덕이동은 주민들의 단결된 힘과 하나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라며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온 마을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력을 북돋우고 소통하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