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공병인 고양 인앤아웃 체험학교 대표

[고양신문] “3천 평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동물, 곤충과 함께하는 체험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공병인(54세) 대표.

공 대표가 총괄 운영하는 ‘고양 인앤아웃 체험학교(이사장 송기창)’는 이달 말 블루베리가 먹음직스럽게 익을 때쯤 문을 열게 된다. 지금은 주변시설물 막바지 점검준비로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양동 누리길이 시작되는 필리핀 참전비를 출발해 최영장군묘 방향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150m만 더 가면 농장 입구가 나타난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겨운 항아리, 매력적인 꽃양귀비, 그리고 산자락 아래를 가득 메운 블루베리 나무가 탐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서 반긴다. 7~8년생 1만 2000여 주의 다양한 품종의 블루베리가 노지와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다.

고양 인앤아웃 체험학교는 울창한 산자락을 이웃하고 있어서 자연의 넉넉한 품을 즐기며 맛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 대표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체 등 누구든지 찾아와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학교를 준비했다”고 한다.

체험학교의 첫 번째 자랑거리인 블루베리 나무로 봄에는 심기와 가지치기를, 초여름에는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잼과 효소 만들기, 잎차 끓여먹기, 피자만들기 체험은 상시적으로 열 계획이고, 귀여운 동물과 곤충체험은 겨울이 오기 전까지 열린다.

전통 연 만들기와 날리기, 목공예 체험 등도 준비하고, 내년쯤에는 온몸으로 솔향기를 즐기는 숲속 캠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 대표는 “살아있는 동물과 곤충을 통하여 생명과 교감하며 블루베리피자, 잼, 효소를 함께 만들며 추억을 키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체 방문은 유치원에서 중학생까지 사전예약으로 이루어진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블루베리 화분도 분양할 예정인데, 관리는 농장에서 하고 수확시기에 직접 수확만 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 대표가 블루베리와 함께 동물과 곤충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5년 전부터 고양시 삼송동의 명현학교를 비롯하여 김포, 인천, 서울 등 수도권 학교 여러 곳에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 한 방과 후 교육용 교재개발과 공급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과 곤충을 활용한 과학실험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고, 2년 전에는 교육법인 방과후학교 강사협동조합을 설립해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진행된 체험교육의 노하우를 ‘고양 인앤아웃 체험학교(http://www.innoutschool.com)’에 접목시킨 공병인 대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으로 창의력을, 가족과 단체에게는 훈훈한 인간애를 심어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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