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큐영화제 수상작과 한국 다큐 신작 만나는 축제

8일간 4개 극장, 11개 상영관에서 114편의 다큐영화 220여 회 상영

[고양신문]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11일 오후 5시 홈페이지(www.dmzdocs.com)를 통해 상영작과 다양한 부대행사 일정이 담긴 상영시간표 공개와 함께 일반 예매를 시작한다.

9월 21일 오후 7시, 캠프그리브스 개막식에서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상영되는 것을 시작으로 8일간 4개 극장, 11개 상영관에서 114편의 영화가 220여 회 상영된다.

세계 유수 다큐멘터리 영화제 수상작과 한국다큐멘터리 신작들로 채워진 이번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월드프리미어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22편의 작품은 특히 놓칠 수 없다. 그중 한국다큐멘터리 제작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작 10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특히 국제경쟁 부문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와 한국경쟁 부문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9회 영화제 수상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특별상영 시간을 마련해 수상의 영예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영화제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큐멘터리를 폭넓게 아우르는 포럼, 강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부대행사가 눈에 띈다. 포럼에는 구술사와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을 접목해 노년의 삶을 성찰하고 공유하는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를 비롯해 북한과 관련된 심도 있는 주제와 독립 PD의 현주소,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경향인 사적 다큐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페미니즘, 정치 등 여러 사회적 이슈를 풀어놓는 강연 프로그램과 함께 다큐영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크 또한 관객의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시간표는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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