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본류 9년 만에 홍수특보
포켓댐 설치해 긴급복구
[고양신문] 6일 한강수위가 올라가자 고양시 행주산성 강변 식당가까지 물이 차올랐다. 고양시는 오후 1시 긴급 복구작업을 위해 포켓댐(침수방지용차수매트) 등을 설치하고 식당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한강 물이 들어온 곳은 덕양구 행주산성로 142 일대로 이곳 상인들은 “지금껏 이렇게 물이 들어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물은 성인 허리 높이인 60㎝까지 차올랐으며 레스토랑과 식당 안까지 물이 들어와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고양시는 안전띠를 설치하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포켓댐은 고양시 지역 기업인 ㈜유일기연의 제품으로 고양시의 요청에 따라 이번 긴급복구작업에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김도영 유일기연 팀장은 “차수매트인 포켓댐을 침수지역에 25미터 길이로 설치했다”며 “이렇게 물막이를 한 이후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면 모래주머니를 사용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본류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이후 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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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