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 호우 제외하면 큰 비 없어
산림청 “경사면 산사태 주의” 요청

관산동과 사리현동 사이 공릉천 수중보의 10일 모습.
관산동과 사리현동 사이 공릉천 수중보의 10일 모습.

[고양신문] 8일 고양시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이틀만인 10일 오전 해제됐다. 기상청은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8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를 발령했었다. 주말과 휴일동안 비는 서울 남부와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렸고, 다행히 큰 비가 고양시를 피해 갔다.

9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능곡 일대에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3시간 정도 쏟아져 일부 주택과 도로가 일시적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을 제외하면 심각한 피해가 신고 되지 않았다. 지역별 일일 강수량도 대부분 경보 기준을 밑돌았고 배수 시스템도 원활히 작용했다. 고양시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10일 오전 5시에 해제됐다. 9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중인 태풍특보도 고양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홍수피해와 함께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호우 기간이 유례없이 길어지며 지표의 흙이 물을 더이상 흡수할 수 없을 만큼 젖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 산사태 주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비가 잠시 잦아들었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상습침수지역과 산비탈이나 경사면 아래 주택이나 시설물의 각별한 대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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