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동 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주교동 기쁨153교회 15명,
풍동 반석교회 8명 집단감염
중산동 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고양신문] 고양시 교회 두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주교동 기쁨153교회에서 15명, 풍동 반석교회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7일 오후 기준). 합치면 총 23명이 고양지역 교회 두 곳을 통해 감염된 것. 교회 확진자 23명 중 고양시민은 15명으로 확인된다.

먼저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를 살펴보면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는 4일 확진된 교직자의 부인이다. 5일과 6일 사이 지표환자의 일가족 5명이 모두 양성판정을 받는 등 교인과 직장동료를 포함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에도 격리 중이던 2명과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확인돼 7명이 추가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쁨153교회 관련 전체 확진자는 첫 확진자과 그 가족 5명, 교인 3명, 첫 환자가 다닌 직장(양주시 초등학교) 동료 6명, 고등학생 1명 등 총 15명이다. 이중 고양시민은 9명이다.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의 첫 환자는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고 접촉자 18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 1명, 교인 5명, 교인 가족 1명 등 총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반석교회 8명의 확진자 중 고양시민은 6명이고, 나머지 2명은 부천과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두 교회 모두 예배 후 교인끼리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교 행사 중 마스크를 절대 벗으면 안 되고 식사와 찬송, 소모임을 하지 말아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회 일대를 중심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한 고강도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풍동과 주교·성사동 소재 경로당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2주간 폐쇄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나온 성사고등학교는 2~3학년 학생 439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서울 마포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요양원을 7일부터 코호트 격리했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3∼4일 무증상 상태에서 이 요양원에서 정상근무를 했고, 5일 수술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요양원 직원 5명과 입소자 10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직원과 입소자 15명은 2주간 요양원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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