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공타 변경기간, 식사역 검토안 반영 요구

[고양신문] 지난달 21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집회한 고양도시철도추진연합(이하 도추연) 회원 80명이 4일에는 인천시 논현동에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사업본부를 찾아가 집회를 열었다. 

4일 도추연이 고양시·김포시 등 경기서북부권을 담당하는 LH 인천지역사업본부를 방문한 것은, LH가 고양선의 식사역 연장안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항의 표시와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9월 말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공타) 조사용역에 ‘식사역 연장안’이 포함되지 못했는데, 도추연은 그 이유를 LH가 공타 착수 이전에 진행한 ‘고양선 신설 사전조사 및 도입방안 연구’ 용역에서 찾고 있다. 도추연 관계자는 “LH가 진행했던 고양선 용역의 시간적 범위의 기준년도가 2017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현재 입주준비 중인 식사2지구와 지난 4월 고양시로부터 지역주택도시개발사업지로 허가를 받은 식사풍동지구도 포함되지 않아 경제성 분석 및 타당성 검토에 대한 용역결과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다.  애초부터 고양선 연장에 대해 부정적 결과를 내놓기 위한 용역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LH는 식사역 연장안을 역간 길이가 길고 기대수요가 낮으며 노선연장에 따른 과도한 사업비 부담으로 인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공공기관예비타당성 조사에 미반영한 상태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도추연 관계자는 “식사역 연장안보다 B/C값이 0.56으로 낮아 경제성 떨어져 대체 경전철노선이 검토되던 하남 교산 신도시의 3호선 연장안이 공타 신청 준비단계로 재추진하기로 결정된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따라서 도추연은 11월 말이 마감인 ‘고양선 공공기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변경기간’에 식사역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도추연 관계자는 “식사역 연장안에 대해 경제성을 이유로 공타에 미반영한 LH를 강력 규탄하며,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한 신도시 대책으로서 고양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변경기간에 식사역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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