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트램 등 종합 검토
지역정치권 “사업성 충분,
개발 확장으로 수요 기대”
[고양신문] 3호선 본선인 파주 금릉 방향 연장과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3호선 ‘대화~가좌~교하’ 노선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본격화됐다. 관련 용역이 내년 8월 마무리되는데, 최종보고서에는 철도 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은 물론 트램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종합적인 교통수단에 대한 검토내용이 담긴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과 약 2억원의 수의계약으로 ‘일산선(가좌-교하) 연장사업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서울과기대는 두 달 뒤인 10월 13일 본격적인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9일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일산 ‘가좌’와 파주 ‘교하’ 지역에 철도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써 인구증가, 차량기지 건설, 역 위치 등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비용대비편익(B/C) 값을 산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교하 주변으로 운정3지구가 한창 개발 중에 있는데, 현재의 교통수요가 아닌 신도시가 완성됐을 때의 수요를 예측해 경제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좌~교하 노선의 B/C 값은 내년 상반기 중에 있을 중간보고회를 통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킨텍스 주변으로 CJ라이브시티, 킨텍스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2024년 전후로 완료되는데, 이렇게 되면 추가수요와 함께 인근지역으로의 개발 확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가좌~교하 노선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3호선 파주 연장의 본선이라 할 수 있는 파주 금릉역 방향(대화~덕이~운정~금릉) 연장사업은 작년 7월 민자사업(현대건설)에 선정되면서 현재 KDI 민자적격성 심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연내 확정이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일산 덕이동과 파주 운정 주민들은 조속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산 대화역에서 양쪽(가좌마을과 덕이동)으로 갈라지는 3호선 파주연장 두 개의 노선은 교통영향권이 다른 사실상 별개의 노선이라 봐야 한다”라며 “차량기지도 별도로 만드는 등 연계성이 나올만한 요소는 거의 없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서로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