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열린 고양신문 주최 고양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정의당 김혜련, 민주당 이재준,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
▲ 18일 열린 고양신문 주최 고양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정의당 김혜련, 민주당 이재준,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

시장후보 토론회에서 ‘진실공방’ 
“11년까지 도시계획심의위원 활동, 
용도변경 허가로 주상복합 짓게 해”
“10년까지만 활동, 관여한 바 없다”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가 백석동 소각장 옆 ‘주상복합건물(요진와이시티)’ 허가에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이 부지에는 ‘출판문화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부지 용도변경을 통해 지금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 후보는 18일 열린 고양신문 주최 초청토론회에서 “이동환 후보가 2007년부터 고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활동해왔다”며 “소각장과 불과 168미터 떨어진 곳에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을 이동환 후보가 활동하고 있던 고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허용해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환 후보는 “고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활동한 시기가 2010년이었다. 지금처럼 주상복합으로 만들어지는 계획안은 그 이후의 일이다. 제가 있었던 시기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라며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 고양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쓰레기소각장(사진 오른쪽 하단) 인근에 초고층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재준-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 고양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쓰레기소각장(사진 오른쪽 하단) 인근에 초고층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재준-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고양도시관리공사]

그러나 이재준 후보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환 후보가 2010년이 아닌 2011년 11월까지 고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며 토론회에서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출판문화단지’를 ‘주상복합’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용도변경한 것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황교선 시장부터 시작해 2010년 6월 같은 당 강현석 시장 재임기간에 완료됐다며, 이동환 후보의 도시계획심의위원 활동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재준 후보는 “요진과의 길고 긴 소송으로 그동안 행정력을 심각하게 낭비해왔다”며 “다행히 학교용지 등 고양시 재산을 되찾게 됐지만, 소각장 굴뚝연기로 인해 입주한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이동환 후보는 거짓말로 자신의 치부를 덮으려 하지 말고, 잘못된 도시계획에 대해 이제라도 고양시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환 후보 측은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는 2010년까지만 활동한 것이 맞다.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고양신문 주최 고양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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