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4년 만의 꽃박람회라 기대가 높다.
팬데믹 이후 첫 축제시즌이라 비슷한 규모의 야외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적인 꽃박람회를 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드릴 준비를 마쳤다.
올해 박람회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고양국제꽃박람회’라는 브랜드의 재건이다. 1991년에 개최된 고양꽃전시회를 모태 삼아 제1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 게 1997년이니 햇수로 30여 년, 박람회로는 15회째가 된다. 그동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의 도시 고양시를 널리 알리는 간판이 됐다. 반면 매년 비슷한 콘셉트가 반복되다보니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래서 올해 박람회는 MZ세대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애썼고, 이러한 콘셉트를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와 확인해보시라. 꽃박람회가 식상하다는 선입견을 확실히 해소시켜드릴 자신이 있다.
중점을 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야외정원 테마가 22개나 된다. 방문객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준비된 전시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중점을 뒀고, 쉼터와 놀이시설도 적절히 배치해 관람과 휴식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꽃박람회 기간 동안 매일 9시까지 열리는 야간개장도 꼭 챙겨보셔야 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야간조명이 확실하게 달라졌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멋진 분위기를 기대해도 좋다. 퇴근길에 약속을 잡아 들르셔도 좋고, 낮시간에 방문했더라도 야간에 한번 더 찾아와주시기를 바란다.
친환경 행사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들었다.
정발산역에서 행사장까지 ‘걷고 싶은 꽃길’을 조성했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한 전시 업사이클링을 통한 ESG 경영도 모색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협약을 맺어 꽃박람회 종료 후 일부 전시물들을 인천공항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에게 초대의 인사를 전해달라.
길었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사회적 우울감이 축적됐다고 한다. 화사한 꽃과 수준 높은 전시작품으로 채워진 축제장이야말로 지친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많이 방문해주셔서 희망과 활력을 가득 채워가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