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기념식 가져
고양신문 운영 맡아 연대와 협업 주력
창간 34주년 아름다운 시민상 시상도
시민사회 최준수 대표, 경제 신영이 대표
[고양신문] 고양신문 창간 34주년과 고양포럼 100회를 맞이하는 특별한 행사가 18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양신문과 평화누리가 주최하고 고양종교인평화회의 등 9개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공부방이자 토론장 역할을 해온 고양포럼 100회를 기념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우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역사회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고양포럼 100회 기념식 및 고양신문 34주년 ‘아름다운 시민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2부 ‘통일독일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정범구 전 주독대사의 100회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고양포럼은 2011년 4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다양한 저명인사를 초청해 시대흐름과 지역현안을 넘나드는 강연을 이어왔다. 코로나 국면을 맞아 한때 중단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속에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면서 어느새 고양시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100회 행사를 기점으로 고양포럼은 앞으로 고양신문이 운영을 맡아 월 1회 정기포럼을 넘어 시민사회 공론장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극심한 진영논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통과 참여, 토론과 협의를 이끌어낼 시민 공론장이 매우 시급하다”며 “비대화된 관료사회와 대화하지 않는 대리권력에 맞서 일상적인 연대와 협업을 모색하고 시민사회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포럼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행된 고양신문 34주년 기념 ‘아름다운 시민상’ 시상식에서는 시민사회 분야에 고양포럼을 13년간 이끌어온 최준수 평화누리 상임대표, 경제인 분야에 경기북부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영이 ㈜디엔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최준수 상임대표를 대신해 수상한 아들 최영씨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아버지와 통화할 때마다 고양포럼 이야기를 항상 하실 정도로 애정이 많으셨다”며 “지난 10여년간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양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IMF시절 직원 2명으로 시작해 현재 100명이 넘는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켰다는 신영이 대표는 “지금까지 받은 어떤 상보다 귀하고 값진 것 같다. 고양에 온 지 벌써 30년이 넘었는데 남은 생은 여성기업인들과 지역사회에 베푸는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