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기둥 30본 추가설치
정밀안전진단·보수공사 예정
[고양신문] 고양시는 지난 17일 새벽 4시경에 발생한 일산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개소 파열 사고와 관련해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양시는 당일 오후 3시에 일산소방서 및 입주자대표회의, 안전진단업체와 함께 긴급 안전조치,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공사 일정을 협의했다. 시는 사고 발생일인 17일 응급조치로 보조기둥 12개를 설치하고 18일 오전 파열기둥과 주변 기둥, 슬래브에 추가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잭서포트 30본을 추가 설치했다.
고양시 안전자문단 구조전문가에 따르면 지하주차장과 아파트가 분리돼 있고 주거동 아파트는 콘크리트파일(PHC파일) 기초로 건립돼 입주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고양시 등 관계기관은 17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달 안에 안전진단업체와 긴급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중 정밀안전진단 완료, 보수·보강 공법을 결정해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1990년대 초에 준공된 아파트 중 4개 단지를 대상으로 민간구조안전전문가와 함께 12월 초까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검토해 확대 시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발생 아파트는 1994년 11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주택법」 및 「공동주택관리법」상 내력구조부 하자담보 책임기간 10년이 경과한 상태다. 이를 시공한 건설사는 1997년 외환위기 때 파산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업주체의 하자보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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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인턴기자
hyeng925@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