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양시 주요 연구용역 예산

폐기물처리시설 용역 12억원
개발 한가운데 대화동 훈련장 
이전 용역에도 1억5천만원
UAM 산업육성 용역 2억원 


[고양신문] 고양시는 내년 총 31건의 연구용역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 중 예산액이 가장 큰 용역은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용역'예산으로 예산액은 총 20억원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건축사업을 준비 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사전 컨설팅이 지원된다. 이 컨설팅은 해당단지의 사업타당성 분석, 추정분담금 제시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해 사업 초기에 사업추진을 할지, 말지를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올해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아파트 단지만을 대상으로 10억원을 지원했다면, 내년에는 일산신도시뿐만 아니라 덕양구 등 다른 지역 아파트 단지도 지원 대상이 된다. 특히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대상이 되는 ‘준공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의 택지지구’인 화정지구와 예전 ‘능곡지구’라 불렸던 샘터마을 일대, 옥빛마을, 햇빛마을 등도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시는 올해보다 예산액을 2배 늘린 20억원을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예산으로 세웠다. 올해는 일산신도시에서만 15곳, 35개 아파트단지가 지원해 3곳, 9개 아파트단지가 선정됐으며, 이들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시 신도시정비과 담당자는 “20억원 중 일산신도시에 10억원, 덕양구의 노후계획도시에 10억원을 나눠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 정부가 특별정비구역에 대한 시행령이 구체화되면 이에 맞춰 선정계획을 공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기본계획수립 용역’ 예산액은 총 12억원 세워졌다. 630톤 규모의 쓰레기소각장 신설을 위해 시는 △소각시설의 종류 △소각시설의 위치와 부지 면적 △폐기물처리 대상 지역 △처리 후에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계획 △소각시설 주변지역 토지이용계획을 해당용역을 통해 검토한다. 시 자원순환과 담당자는 “소각시설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만 국비 신청 요건을 갖춘다”면서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견과 용역 내용을 토대로 내년 12월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화동 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 개발구상 및 실행전략 수립용역’ 예산 1억5000만원도 세워졌다. 이 용역은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등 일산의 주요 성장축을 이루는 곳 중심부에 대화동 예비군훈련장이 자리해 미래도시발전 측면에서 도시외곽으로 이전·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훈련장 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 도시정책관 담당자는 “대화동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위한 당위성 근거를 확보하고, 이전 사업방식, 재원조달방안 등을 마련을 위해 내년에 약 1년에 걸쳐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을 위한 실증부지 인근 활용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으로 2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국토부 주관 ‘UAM 수도권 실증사업’과 연계해 도심항공 교통의 중·장기적 UAM 산업육성과 기업유치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UAM 실증부지를 대화동 2707번지 인근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지분석과 산업분석을 위해 해당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대화동 2707번지 인근 부지를 활용해 드론 등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충전 정비 등을 할 수 있는 터미널(공항)을 만들고 UAM기업을 유치해 산업 집적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UAM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입지 선정연구는 고양시뿐만 아니라 의정부, 부산 등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 미래전략과 담당자는 “해당 용역을 통해 입지와 부지 활용방안을 분석해 UAM 산업집적을 위한 선제적 대상지 특성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도서관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예산 5000만원도 세워졌다. 이 용역은 고양시 도서관 중장기발전계획(2020~2023) 만료에 따라 추진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제4차 국가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반영한 시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필요성에 따라 진행하는 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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