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양시 주요 신규 예산

[고양신문]고양시는 재원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사업 중 계속사업의 예산편성 한도액을 전년 대비 15% 감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는 대부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효율성이 낮고 관행적으로 편성되던 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 성과가 적은 사업 예산을 과감히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굵직한 사업 예산은 확보해 미래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행신초·주엽역 등 정류장구간 포장 개선 
올해 신규 사업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교통분야에서는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비’ 예산 5억1800만원을 책정했다. 고양시는 2018년 향동역 신설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B/C 1.56) 한 후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2021년 총사업비 148억원을 시가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에 설계(1년)와 공사(3년)를, 한국철도공사에 운영을 위수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148억원) 중 5억1800만원은 화전역과 수색역 사이 향동역을 신설하기 위해 노선관리자인 국가철도공단에 실시설계를 위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서해선(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준공에 따른 고양시 분담금 총액 중 일부인 4억9200만원이 책정됐다. 서해선(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를 정부에서 90%, 지방자치단체에서 10%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됐다. 총 사업비(1조5557억원)의 약 10%(1490억원)을 서울시, 경기도, 고양시, 부천시가 분담비율에 따라 부담하기로 했는데, 고양시의 분담비율은 약 17.7%(263억1200만원)이다. 이중 고양시 분담금액 중 일부인 4억9200만원이 내년 예산으로 세워졌다.

현재 고양똑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식사동~대곡역을 운행되지만 내년부터는 7대(11인승) 추가해 덕은동·향동동 내에서 DMC역·화전역·가양역까지를 오가게 된다.
현재 고양똑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식사동~대곡역을 운행되지만 내년부터는 7대(11인승) 추가해 덕은동·향동동 내에서 DMC역·화전역·가양역까지를 오가게 된다.

교통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덕은지구와 향동지구에 출퇴근 시간대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수요응답형버스인 ‘똑버스’를 운송하기 위한 예산 10억1640만원도 책정됐다. 내년 2월부터 덕은동·향동동 내에서 DMC역·화전역·가양역까지를 오가는 소형승합 11인승을 7대 도입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차로 정류장구간 포장성능 개선 사업비’도 내년에 집행된다.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포장은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으로 버스하중과 승하차에 따른 가감속 반복으로 포장파손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를 보수·정비하기 위한 예산 160억원이 세워진 것. △행신초 △마두역 △주엽역 △일산동구청 버스전용차로 내 정류장 구간을 정비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이다.

경자구역 각종 영향평가 용역 25억원
경제 분야에서는 경기도·고양시·안산시가 공동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변경) 수립 연구용역’(산업연구원 위탁) 외에 고양시 자체적으로 ‘경제자유구역 각종 영향평가 용역’을 위한 예산 25억원을 책정했다. 이 용역은 내년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산업통상부 신청 후 관계 중앙부처와 개발계획을 협의 할 때 각종 영향평가 이행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진행하는 용역이다. 이 용역에 담길 내용은 △광역교통개선대책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농지·산지 분야 영향 평가 등이다. 

또한 지역 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고양벤처펀드 3호 출자를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금 26억원과 △청년 소상공인에 집중하는 특례보증금 3억원 △영세 소상공인의 노후환경·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시설 개선 사업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를 위해 1개소에 대해 직매장 건립과 시설 설치 비용 2억1000만원도 세워졌다.

8월 준공 동구보건소 건설비 105억원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일산동구보건소 건설비 105억 원을, 내년 11월 완공 예정(8월 말 현재 공정율 약 36%)인 성사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에 104억540만원을 편성해 원활한 공사 진행을 돕는다. 백석동 1195번지 현 안산근린공원 내 일부 부지에 공사 중인 일산동구보건소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본관에는 보건소가 들어서고 별관에는 국가중점사업 전문기관인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중독관리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성사천 하류 상습침수지 피해 예방을 위해 강매 제2배수펌프장을 신설하는 ‘강매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정비 사업’에 52억원, ‘송포 배수펌프장 유수지 등 준설 사업’에 9억5000만원, ‘대화 배수펌프장 제진설비 개량 공사’에 6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의 안전한 교량 이용을 위해 교량 보수·보강 공사도 실시한다. 21억3700만원을 들여 장항나들목(IC)과 연결되는 장항나들목(IC)와 호수교, 방화대교와 자유로를 잇는 북로나들목(IC) 연결 교량에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이산포나들목(IC)교 내진성능 보강공사 3억원 △교량 보수·보강 공사(백마교, 제1대자교, 앵무교, 성라교 등) 7억3000만원 △육교 보수·보강 및 개선 공사(서정 보도육교, 백석도서관 앞 육교, 토당육교 등) 6억4000만 원을 투입한다.

산모신생아 건강·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복지분야에서는 올해 9월부터 시행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가 내년에는 매월 시행된다. 도비 보조사업이었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에서 제외된 기준 중위소득 150% 초과하는 고양시 내 출산가정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에게도 지원이 된다. 경기도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출산가정에만 이 사업이 지원됐지만 내년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전면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8억원(덕양구 3억2000만원, 일산동구 2억4000만원, 일산서구 2억4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산모들의 건강한 몸조리를 위해 출산 후 60일 이내에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해 산모신생아도우미(건강관리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문의 031-8075-4026).

또한 내년에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지금까지 난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의 난임가정에만 지원됐지만, 내년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신선배아, 동결배야, 인공수정 등 시술비 지원은 본인 부담금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약 8억9332만원을 세웠다(문의 031-8075-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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