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최다 득표율, 2위와 최다 격차
고양시 4개 선거구 중 유일한 재선
4년 전 교통·지역발전 공약 이어갈 것
저출산·청년 정책에 관심 갖고 의정활동

[고양신문] “고양시을 재선 국의원이 된 한준호입니다. 여러분의 지난 4년간 성원과 이번 22대 지지로 다시 의원이 됐습니다. 국회의원 한준호에게 여러분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하루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4년 전 52.4% 득표율로 국회에 초선의원으로 입성했던 고양을 한준호 당선인의 재선 소감은 결연했다. 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37.33%)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개표 직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한 당선인은 고양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63.1%)을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표 결과 한 당선인은 9만7402표, 61.24%를 얻어 2위 장석환 후보(5만9375)와 큰 격차로 당선됐다. 

한준호 당선인은 고양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2월 25일 공천 심사(7차)를 통해 고양시을 단수공천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40% 현역 의원들이 적합도 조사를 거쳐 교체되고, 고양시에서도 이용우·홍정민 의원이 탈락하는 등 '물갈이 바람'이 거센 속에서도 한 당선인은 일찌감치 낙점 받았다.   

한준호 고양을 당선인이 10일 밤 당선이 확실시된 후 지지자들로부터 화환을 건네받고 기념촬영에 응했다.
한준호 고양을 당선인이 10일 밤 당선이 확실시된 후 지지자들로부터 화환을 건네받고 기념촬영에 응했다.

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민심이구나 하고 느낀 것’을 묻는 질문에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정치가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정쟁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늘 만났는데 며칠 후에 다시 만나러 가면 이미 폐업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원자재 값도 너무 올라서 힘들어  하시더군요. 이런 문제들을 정치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데 그러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에서 민심으로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한준호 당선인은 여러 공약 중 교통, 지역발전에 대한 공약을 제대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저는 4년 전에 우리 덕양의 교통·발전 소외가 없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드렸습니다. 저희 지역에 KTX 강릉선, GTX 창릉역 등 많은 숙제를 해결했고, 행신중앙로역을 비롯해 12개 역사 유치, 그리고 현천에서 양재 IC까지 빠지는 대심도 도로 등 많은 교통 현안을 해결했지만 이런 현안들은 장기적인 플랜이라 임기 내에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서는 어떤 일을 계속 하고 싶을까. 교통, 저출생, 청년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저는 정책적으로 저출생과 교통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 기본소득 50만원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연구용역도 해보고 토론도 많이 해본 분야로 설득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재정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내놓았던 계획보다 56조4000억원이나 덜 걷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산은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한준호 당선인은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이번 22대 국회가 정권심판이라는 측면에서 이채양명주, 즉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대통령 배우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주가조작 사건 등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저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문제를 오랜 시간 조사하고,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선 불가피한 결단이었음을 강조하면서도 관리 문제의 아쉬움을 전했다. “정당의 공천 과정에선 내홍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현역 교체 비율이 공천과정에서 40%나 됩니다. 모든 공천과정에서 공정성, 시스템이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공천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누가 되고, 불편했던 점은 당이 일원으로 사과드립니다. 혹시 다음에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지도부, 또는 관련자로 일을 하게 된다면 관리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일부 지방의원들이 경쟁자였던 서누리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는 등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당원, 의견들에 대해선 '동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제가 당선이 된 이후에는 27만 고양을의 대표이지, 저를 뽑은 사람들만의 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개인적인 성향과 이유 때문에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비난할 생각이 없습니다. 절차에 맞게 복귀를 한다면 같이 일하고, 같이 가야 할 동지라고 생각합니다.” 

한준호 당선인은 MBC 아나운서,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회교통위, 여가위에서 활동했다. 2008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멘사 회원’이라고 본인을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선의원으로 지역과 중앙정치, 정책, 모두 놓치지 않고 가겠다는 한준호 당선인의 더욱 무게감있는 활동이 기대된다. 

주요 공약 
▶아동기금, 청년 기본 소득 도입 
▶방송3법 개정 
▶지방검사장 직선제 도입 
▶돌봄국가 책임제 추진을 위한 돌봄기본법 제정
▶경의중앙선 지하화 및 증차, 통학용 무료 교통 수단 도입 

▼한준호 당선인 영상인터뷰

 

[사진제공=한준호 국회의원실]
[사진제공=한준호 국회의원실]
[사진제공=한준호 국회의원실]
[사진제공=한준호 국회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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