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3선 이긴 파란의 주인공 
시장선거 연거푸 패배, 약 된 셈
도의원 출신, 지역에서 줄곧 성장 

(왼쪽부터) 정병춘 선대본부장, 김영환 당선인, 부인 우진양씨.
(왼쪽부터) 정병춘 선대본부장, 김영환 당선인, 부인 우진양씨.

[고양신문]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한 것의 의미를 무너진 민주주의, 파탄난 민생과 경제, 불안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최전선에서 해결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후보였던 김영환 당선인은 고양시 4개 선거구 후보를 통틀어 가장 큰 파란의 주인공이라 할 만하다. 김 당선인은 현역인 이용우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어 이긴 데 이어 본선에서 3선 관록의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마저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용우 의원과 김용태 전 의원은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맞붙기에는 버거운 상대라고 할 만한데도 보란 듯이 이긴 것. 특히 선거운동기간 막판 국민의힘으로부터 김 후보가 유치원 교사에 대해 갑질을 했다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호하게 대처,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018년, 2022년, 고양시장 선거에 두 번 도전했다가 두 번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 그의 말대로 ‘약’이 된 셈이다. 

개표가 진행된 10일, 김 후보의 지지자들 마음 한켠에는 불안이 없지 않았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개표방송에서는 밤 11시30분경까지 상대인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줄곧 앞섰기 때문이다. 이날 11시30분을 넘기면서 김영환 후보가 역전을 이루더니 자정 무렵 당선이 확실시 되자 주엽동 선거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이후 한참 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는 지자자들의 환호성이었다. 결과는 김영환 후보가 9.79%p(1만5273표) 차이로 김용태 후보에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당선이 확정되고 꽃다발을 받은 김영환 후보는 전 고양시 공무원 정병춘 선대본부장을 비롯한 오랜 동지들, 지지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영환’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사이에는 김 당선인의 부인인 우진양씨의 다소 상기된 모습도 보였다. 

김영환 당선인은 지역 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하게 됨으로써 고양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정치인이라는 면모를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됐다. 김 당선인은 변변한 산업기반 하나 없던 경기북부지역, 특히 고양에 일산테크밸리를 유치하는 데 일조한 것을 늘 자부해왔다. 그런 자부심의 연장선에서 일산을 문화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단단한 포부도 밝혔다.    

“일산이 이미 가지고 있고, 일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문화산업이다. 일자리 만들고 산업기반 만들어서 세계 1등의 문화산업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킨텍스 1·2·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의 K-밸리 4개 엔진을 힘차게 돌리겠다. 그리고 일산서구의 교통망을 뒷받침하는 GTX-A 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과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힘쓰겠다.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일산서구를 열어제치겠다.”

김영환 당선인 주요공약 

-CJ라이브시티 등 4대 성장엔진을 조성해 문화산업도시로 도약
-GTX-A, 지하철, 버스 등 인프라 개선해 출퇴근 단축
-재건축지원센터 신설, 체계적 재건축·리모델링 지원
-아이, 어르신, 장애인 등 전방위 돌봄 체계 구축,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저금리 대환 대출 및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김영환 당선인 영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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