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 환경경제위 안중돈 시의원
“이용 불가 주차장에 예산낭비”
열쇠 없으면 화장실 못 가
내년 정화조 해결 후 설치 촉구
[고양신문] 원당전통시장 이용객을 위한 화장실과 주차장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난 28일 고양시의회에서 나왔다.
고양시의회에서 진행된 이날 환경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중돈(주교·흥도·성사1·성사2) 시의원은 원당시장 주차장과 관련해 “매년 행정감사를 통해 언급한 원당시장 환경 개선이 대체 왜 이루어지지 않나”라며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문덕빌딩(문덕메디칼빌딩)은 주차 여력이 되지 않는데 현장도 가보지 않은 집행부가 탁상행정을 하고있다”라고 시 소상공인지원과를 질타했다. 또한 화장실과 관련해 “원당시장 이용객에게 가장 불편한 화장실 문제를 왜 해결해주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양시는 올해 원당시장 이용객들의 주차장과 관련한 예산으로 2000만원을 편성했다. 고양시 전통시장 주차비 지원 예산이 어떻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명님 수상공인지원과장은 “올해 일산시장은 800만원, 원당시장은 2000만원을 지원한다”라며 “올해는 문덕빌딩에 선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과장에 의하면 이미 주차장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시장 인근 리스쇼핑센터 주차장에 협상을 시도했지만 주차장 측은 “현재에도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의를 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에 따르면 원당시장 인근 문덕메디칼빌딩과 주차장 이용 비용을 선지급했다. 원당시장 주차장 지원 사업은 시장 이용객들이 물건을 사면서 최대 1시간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방식의 지원이다.
이에 안 의원은 문덕메디칼빌딩 주차장으로는 시장 이용객의 차량 수요를 전혀 감당할 수 없다며 소상공인과의 결정 잘못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해당 부서에서 문덕빌딩에 현장 실태조사를 나가 직접 주차해 본 직원이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아무런 답이 없자 “어떻게 현장도 가보지 않고 2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는가”라며 강하게 따졌다.
안 의원의 이날 지적에 따르면 문덕메디칼빌딩 주차장은 총 25면으로 이미 빌딩 내 병원과 약국 등의 직원들 차로 인해 주차를 할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것. 이어 “집행부의 탁상행정으로 아무도 주차할 수 없는 곳에 돈을 선지급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원당전통시장 공동화장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 시장 이용객들은 상인들에게 열쇠를 받아 영프라자(원당) 건물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으면 원당시장 인근 문덕빌딩 2층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원당시장 화장실 문제는 몇십 년간 이어져왔는데 왜 아무런 개선이 없냐”라며 “화장실 설치할 공간이 없다면 인근 건물들과 적극 협의해 개선해야 한다. 또한 내년 원당시장 인근으로 정화조 공사와 소송 등이 마무리되면 원당4구역 기부채납받는 곳(주차장) 등에 추가로 화장실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상공인지원과는 “원당시장 1층에는 화장실 설치할 곳이 어디에도 없다”라며 “화장실 문제로 영프라자와 협의를 시도한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 상인회의 협조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