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6억7천만⟶7억7천만원
74㎡, 6억2천만⟶7억1천만원
민간아파트보다 상승폭 적어
본청약도 경쟁 치열 전망도
[고양신문] 창릉신도시 분양가격이 2022년 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에 비해 적게는 4000만원,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국토부와 LH가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밝혀진 분양가는 전용면적에 따라 4억원대 중반에서 7억원대 중반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용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A4블록의 경우, 최고 분양가는 5억5375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4억7289만원)보다 최대 8086만원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165대 1의 경쟁률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S5블록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최고 7억7289만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6억7300만원)보다 무려 9989만원 뜀박질했다.
S6블록은 전용 74㎡의 경우, 최고 분양가는 7억1149만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6억2078만원)보다 9071만원 상승했다.
각 블록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A4블록 △55㎡ 5억5375만원, S5블록 △51㎡ 4억8035만원 △59㎡ 5억5421만원 △74㎡ 6억8068만원 △84㎡ 7억7289만원, S6블록 △59㎡ 5억7298만원 △74㎡ 7억1149만원으로 형성됐다.
이처럼 분양가격이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상승하자 추정분양가를 염두에 둔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사전청약자들 중에 상당수가 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본청약을 포기하는 일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창릉신도시보다 먼저인 지난해 9월에 본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에서는 A2블록 당첨자의 42%(235명), A3블록 당첨자의 46%(106명)가 본청약을 포기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많게는 9024만원(18%)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창릉신도시에서는 인천계양만큼 본청약 포기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더 빠르게 오르고 있고,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 분양에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창릉신도시 인근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창릉신도시 S5블록과 가까운 고양원흥호반베르디움 5단지 전용 84㎡의 경우 7억8000만원에서 8억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인근에 있는 원흥동일스위트는 동일 평형이 8억5000만원에서 9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나 서울 은평·마포구와 인접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을 감안할 때 확정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인천계양처럼 무더기 청약 포기자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본청약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창릉신도시 본청약 공급 물량은 A4블록 186가구와 S5블록 126가구, S6블록 79가구 등 391가구다. 이들 3개 블록은 이달 17~18일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어 A4블록은 19~21일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S5·S6블록은 이달 19일 특별공급 접수 후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 6일 이뤄진다.
한편 지난 7일 LH는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주택전시관(모델하우스) 개관식을 열고 분양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사전청약 당첨자에 이어 일반인들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주택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