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포럼 ·고양신문 주관 '고양시 개발사업 브리핑데이'
창릉 등 대규모 개발사업 설명회
LH, GH, 킨텍스, 건설업체 참여
"개발사업 정보 교류의 장 절실"
지역 기업 인센티브 등 요구
[고양신문] 고양경제포럼과 고양신문이 공동 주관한 ‘고양시 개발사업 브리핑데이’가 1일 후끈한 열기 속에 진행됐다. 브리핑데이는 창릉신도시와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제3전시장 등 현재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LH고양사업본부, GH고양사업단, 고양시푸른사업소, 킨텍스 등 고양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관계자와 지역 건설 관련 기업 100여 개가 모였다. 특히 창릉신도시 개발사업을 맡은 LH고양사업본부는 고양시 개발사업 수주 건설기업 19곳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양경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 고양시상공회의소 회장은 “고양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에 지역기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수주 기업들이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데이에 공공기관 책임자들이 참여하도록 적극 나섰던 오준환 경기도의원은 “지역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 건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너무 적다”라며 “지역개발사업이 지역기업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관계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업 주체와 개발사업 관련 기업들이 만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절실했다”며 “시의회 도의회 지역경제인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업체 육성을 위한 조직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LH고양사업본부 이정식 차장과 박수현 차장은 고양시 내 진행 중인 개발사업 현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개발 현장마다 공사를 수주한 건설기업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GH고양사업단 박진환 부장은 고양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제도가 허용하는 데까지 지역기업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킨텍스 윤양순 단장은 "킨텍스제3전시장 건설사업은 지역기업의 참여를 적극 배려하고 있다"며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개발사업 발표 후 고양시 건설 단체들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전문건설협회 이승훈 고양시 운영위원회장은 “관내 기업들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현장 대응력이 뛰어나다”라며 "지역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면 고양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사협회 최호정 고양시 부회장은 “고양시는 아직 외부 인구를 유입시킬 매력적인 도시가 아니”라며 “고양시를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같이 매력적인 도시로 바꾸기 위해 실력 있는 고양시 건축사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거 킨텍스제1전시장 사업에 참여한 적 있다”는 고양시 기중기협의회 반평규 전 협회장은 “고양 업체와 우선 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식 고양건설포럼 회장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더 뜻깊다”라면서도 “건설 관련 단체들이 탄탄한 협의체를 꾸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을영 대한건설 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 부회장은 “20년간 기계설비 공사를 하면서 고양시에서 일을 해볼 기회가 없었다”라며 “늦게나마 이런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고양시 세수를 위해 향후 사업 참여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계획분야에서 조영원 일도엔지니어링 대표는 “관내 도시계획업체들이 고양시 도시계획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전체적인 사업 방향에 연속성이 있다”라며 “창릉 등 다양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건설업 각 협회장 등의 발표 후 개별 기업들도 간단히 회사를 알리며 공공기관 책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5년간 고양시 내 콘크리트 제품을 제조하며 건설업을 병행한 한 기업은 “지역업체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한 건설기계 업체는 “고양시 공사 현장이 많은데 관내 업체 참여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덕양구 소재 한 업체의 석면 안전관리사는 창릉신도시 공사 참여 방법에 대해 물었고 LH 측은 입찰 시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답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고덕희 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은 “고양시 업체들이 킨텍스 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양신문 이영아 대표는 “고양시 지역상품 우선 구매 조례 등을 통해 지역기업에 가산점이 가도록 시의회, 도의회, 상공회의소 등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당부했고 “매월 열리는 고양경제포럼에서 이러한 과제들을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라며 이날 설명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