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지난 2월 상정 안 한 
‘현물출자 동의안’ 이번엔 상정 
도의회 통과되면 이달 말 공모
CJ측도 의견수렴 회의에 참석

[고양신문] K-컬처밸리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가 빠르면 이달 말 진행된다. 오는 15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하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자산개발과 담당자는 “오는 15일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이달 말에 민간공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물출자 동의안은 경기도가 소유한 K-컬처밸리 사업지 내 토지와 건물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지는 테마파크부지 T1(7만9357㎡), T2(15만8035㎡), 상업용지 C1(1만5253㎡), C2(1만3292㎡), C3(1만3164㎡) 등 총 27만9281㎡(약 84만평)이고, 건물은 T2 부지에 있는 공정률 17%의 아레나가 해당한다. 현물출자 동의안의 도의회 통과는 GH가 민간공모를 주관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K-컬처밸리 사업지 중 호텔부지(A6-1)를 제외한 테마파크부지 T1(7만9357㎡), T2(15만8035㎡), 상업용지 C1(1만5253㎡), C2(1만3292㎡), C3(1만3164㎡) 등 총 27만9281㎡(약 84만평)의 소유권이 경기도에서 GH로 이전하게 된다.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K-컬처밸리 사업지 중 호텔부지(A6-1)를 제외한 테마파크부지 T1(7만9357㎡), T2(15만8035㎡), 상업용지 C1(1만5253㎡), C2(1만3292㎡), C3(1만3164㎡) 등 총 27만9281㎡(약 84만평)의 소유권이 경기도에서 GH로 이전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만 민간기업을 공모해 건설과 운영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2월 제38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현물출자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는데, 당시 해당상임위(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통과됐지만 본회의에서는 상정되지 못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과 산하기관장 인사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김 지사의 독단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도의회가 김 지사 제안 안건 11건을 상정하지 않는 형태로 불만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상정하지 않은 11건 중에는 현물출자 동의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에서는 현물출자 동의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의회 임시회 첫날인 8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김 지사가 제출한 안건 28건 중 불요불급한 안건은 상정·심사·의결을 하지 말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한 가운데 현물출자 동의안만큼은 의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김 지사의 독단을 견제한다는 기류가 도의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흐르고 있지만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재추진’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출자 동의안이 15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상정되면 통과될 확률이 높다. 전체 156석인 도의회에서 현재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돼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고양지역 국민의힘도 동의안에 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가 이번에 현물출자 동의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한 데는 고양지역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의 역할이 있었다. 이상원(국민의힘·고양7) 도의원은 8일 현물출자 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식 건의했다. 또한 이날 김완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인 아레나 구조물 재착공과 경기도시공사(GH)의 현물출자 동의안의 조속한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한다면 이달 말 민간사업자 공모를 해 8월 말까지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 자산개발과 담당자는 K-컬처밸리 착공시기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후 최대한 착공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서류상 착공은 이르면 올해 말에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때는 동절기이다 보니 실착공은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유망 투자자를 대상으로 K-컬처밸리 개발사업 공모지침서(안)에 대한 의견 수렴 회의를 개최했는데, CJ라이브시티 관계자를 포함한 총 10여 개의 콘텐츠기업 관계자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 자산개발과 담당자는 “CJ라이브시티 관계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 경기도가 발표한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추진’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로, GH가 민간공모를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잠재적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공모일정을 사전 공유하고,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공모 지침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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