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국회의원 유치 위해 앞장서고
고양시정연구원은 타당성 연구에 착수
고양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심의위 개최
[고양신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위해 여러 지자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도 공식적으로 도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킨텍스 빛마루에서 고양연구원 주관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관 건립 유치 기본구상 연구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김현호 고양연구원장, 김해련 시의원을 비롯해 고양연구원과 문화예술과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이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병)이 독자적으로 ‘일산호수공원 내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문체부와 지속해서 협의를 가져왔었다. 그런데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고양관 건립 유치 기본구상 연구 심의위원회’를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위해 고양시 역시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공식화된 것이다.
고양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위해 문체부를 설득하려면 근거가 필요한데, 고양시는 고양연구원을 통해 그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착수하게 됐다. 고양연구원은 책임연구원인 권선영 박사를 주축으로 해 고양시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추진 타당성, 후보지 비교를 통한 최적의 입지선정, 입지의 비교우위 등에 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올해 6월 착수해 연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기헌 국회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호수공원 내로 추진하고 있지만, 고양시정연구원은 호수공원을 포함해 덕양구의 몇몇 후보지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해련 의원은 “이기헌 의원이 이동환 시장을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유치하기 위해 고양시정연구원에 관련 연구를 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다음달부터 연구용역을 할 것이 정해졌다. 이는 고양시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겠다는 공식적 첫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곳에 있다.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지역별 분관 설립을 정책적으로 결정하게 되자 원주, 여수, 진주, 광주, 전주 등이 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