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36세대 952명, 85% 덕양구
화정1동, 행주동, 행신2·4동 피해 커

지난 13일 폭우로 인해 행신역 인근 한 건물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난 13일 폭우로 인해 행신역 인근 한 건물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고양신문] 지난 13일 고양시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 수는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덕양구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으며, 일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는 단전·단수 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고양시가 자체 파악한 피해집계 현황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총 636세대 9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23세대 181명은 귀가를 완료했으나, 여전히 513세대 771명은 친인척 집이나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피해는 덕양구에 집중됐다. 덕양구에서만 전체 이재민의 약 85%에 달하는 457세대 667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동구는 41세대 69명, 일산서구는 15세대 35명이 대피 중이다.

특히 덕양구 내에서는 화정1동(138세대 160명), 행주동(100세대 119명), 행신2동(92세대 146명), 행신4동(81세대 175명) 등 특정 동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침수로 인해 건물 지하 벽이 무너졌다.
침수로 인해 건물 지하 벽이 무너졌다.

행신2동 해피트리움 오피스텔과 행신4동 한가람아파트에서는 각각 단전·단수 사태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곳에서만 220명 넘는 주민들이 일시 대피자로 추가되는 등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고양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추가 피해 상황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집계를 통해 피해 현황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행신동과 화정동 주요 피해지역의 경우 주거지뿐만 아니라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의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최종적인 공식 피해 집계 현황을 오는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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