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추경 주요 신규 예산
소득하위 90% 1인당 10만원 지급
17개 초·중·고 시설 개보수 19억원
지도공원 어린이 물놀이 시설 9억원
향동천 보행로 조성사업 8억원 등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지난 15일 심의·의결 후 확정한 올해 고양시 제2회 추경예산 증액분은 2788억원 규모다. 이를 기존에 확보된 올해 본예산, 제1회 추경예산 증액분과 합하면 올해 고양시 예산은 3조7043억원 규모다.
이번에 신규로 편성된 주요 예산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분 시비부담금’ 51억927만원이다. 소득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분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사용기간은 1차분과 동일한 올해 11월 30일까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분은 일반국민 15만원, 차상위·한부모 30만원, 기초수급자 40만원을 지급했던 1차분에 대한 시비부담금 83억9072억원에 비해 약 33억원 줄어든 셈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국비 90%, 도비 5%, 시비 5%로 충당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비용의 시비 부담분은 135억원으로, 시는 대응할 재원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융자를 통해 우선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의 17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노후화 학교시설 개보수 시비부담금’ 19억2475만원도 편성됐다. 노후화 학교시설 개보수 사업 예산은 총 38억4950만원으로, 도교육청과 고양시가 각각 50% 부담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로는 신촌초·백마초·화중초 등 3개교, 중학교로는 향동중·목암중·백신중·발산중·고양중·덕이중·성사중 7개교, 고등학교로는 백신고·일산고·백석고·성사고·주엽고·고양예고·백송고 등 7개교가 이 사업의 대상이다. 금액 지원이 큰 학교로는 백석고 노후 냉난방기 교체(4억3000만원), 향동중 운동장 환경개선사업(3억9000만원), 성사중 개방형 도서관 조성(3억8000만원), 덕이중 도서관 환경개선(3억7000만원), 백신중 도서관 리모델링(3억5000만원) 등이다.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덕양구 토당동 지도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누리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9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9~10경 실시설계를 거쳐 11월 착공, 내년 5월 준공 계획이다.
‘성라공원 시설 정비사업’에도 4억원이 투여된다. 덕양구 화정동 성라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운동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률이 높은 공원이나 산책로와 데크계단, 휴게 시설물 등이 노후화돼 안전과 불편 문제가 발생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 사업은 노후되어 위험한 목재계단, 휴게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정발산공원 산책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4억원이 편성됐다, 정발산공원은 토사유실로 산책로 침하, 침목계단 노후, 수목 뿌리 등이 돌출돼 공원 이용 시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산책로 계단 정비, 로프펜스 정비 등을 하는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추진·준공될 계획이다.
‘도시공원 쿨쉼터 조성사업’에도 4억3000만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대화동 송포공원 △대화동 호미걸이공원 △덕이동 한산공원 △덕이동 덕이공원 등 4개 공원에 고압 장치를 통해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 체감온도를 3∼4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향동천(덕은지구) 보행로 조성사업’에는 8억원이 편성됐다. 덕은지구에 접하는 자유로(일산방면)에 버스정류장 신설이 예정됨에 따라 지역 개통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해당 버스정류장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행로를 신설해 향동천 산책로와 연계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탄현동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1차 설계비’에 15억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일산서구 산현로33 일대(탄현동, 숯고개공원 일원)를 대상으로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저류시설 1개소를 설치하고 관거정비(1.5㎞)하는 사업을 위해 1차 설계비에 들이는 예산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7년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사업’에 4억74만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일산서구 구산동 마을 11가구에 발전용 태양광설비(총 281.94kW)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항수로 교량설치 사업’에는 5억원이 투여된다. 사업지 인근(일산동구 백석동 1099-35번지 일원)에 장항수로를 횡단할 수 있는 교량이 없어 약 10여 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임의로 간이 보행교량을 설치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사업은 우기철 집중 호우 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량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