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7일 고양시로부터 착공신고 수리”
경기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입주 예정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지원 역할도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로 2029년 10월 준공될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 조감도.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로 2029년 10월 준공될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 조감도.

[고양신문] 일산동구 장항동 1818번지 일원에 지상 40층 규모로 지어질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는 “7일 고양시로부터 착공신고를 수리했다”면서 “4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의 사업시행자인 GH는 건설을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을 선정할 당시만 해도 착공 시기를 2024년 12월로 설정했다. 하지만 착공은 최근까지 계속 미뤄져 왔는데, 그 이유에 대해 GH 관계자는 “인허가권자인 고양시가 용적률 및 주상복합비율 변경, 기업성장센터의 디자인 변경 등을 요구함에 따라 사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1만6235㎡(약 4900평)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0층, 연면적 20만1104㎡(약 6만평) 규모의 경기 고양 기업성장센터에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원 등 경기도 산하 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에 위치한 이들 3개 기관은 경기도의 북부 균형발전 방침에 따라 북부 이전이 결정됐고, 2019년 12월 경기도와 이들 3개 기관, 고양시, GH 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남부에 집중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경기북부에 자리 잡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가 갖는 또 다른 기능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인근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GH 관계자는 “센터 내 창업혁신, 성장공간 조성을 통해 방송영상 특화업종이나 벤처기업을 센터에 입주시켜 젊은 인재를 모여들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고양 기업성장센터 연면적(20만1104㎡) 중 70%(14만805㎡)가 지식기반사업, 정보통신사업 등 산업시설로 채워진다. 17%(3만4009㎡)는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평생교육원 등 공공기관으로, 나머지 13%(2만6290㎡)는 노유자·근린생활시설로 조성한다.   

센터 건립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용지비 794억원, 건축비 3976억원, 기타 761억원 등 총 5531억원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건설과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내에서의 생산유발효과 489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50억원, 고용유발효과 3798명 등이다. 

GH 관계자는 “공사가 부담할 필요재원 중 약 2600여 억원은 분양수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므로 미분양 발생으로 재원조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양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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