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종교·정당 주관
일산문화광장 증설반대 문화제
"개발 아닌 보존이 답"
[고양신문] 산황산 일대 골프장 증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일산문화광장에 울려 퍼졌다.
지난 9일,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산황산 골프장 증설 반대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문화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정당 등이 공동 주관해, 산황산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능곡 도시재생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 타악기 젬배동아리의 힘찬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공감합창단, 헬로유기농 등 지역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행사 의미를 더했다.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산황산은 우리의 숨구멍으로 개발이 아닌 보존이 답이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황산을 지켜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홍영표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의장(고양시민회 대표)은 "오늘의 문화제는 단순한 반대 행사를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산황산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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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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