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다낭 병원 5명 연수
5개월간 전문 분야 맞춤형 교육

일산백병원이 베트남 의료진 5명을 초청해 지난 14일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연수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일산백병원]
일산백병원이 베트남 의료진 5명을 초청해 지난 14일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연수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일산백병원]

[고양신문] 최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베트남 중부권 핵심 의료기관 의료진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는 '2025-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을 시작했다.

일산백병원은 지난 14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수 교육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추진하는 글로벌 보건의료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후에 중앙병원(5000병상)과 다낭병원(2000병상)에서 선발된 5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의 전공 분야는 △병리과 1명 △산부인과 1명 △외과 2명 △소화기내과 1명으로 구성된다.

일산백병원은 5개월간 연수생들의 실질적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리더십·팀빌딩 △의료질 관리 △감염관리 △응급초음파 △신경학적 검진 등 임상공통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 보건의료체계,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기반 진료지원 기술 등 한국 의료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특히 강의, 사례 분석, 수술 참관,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모듈형 교육 방식을 적용해 베트남 현지 의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효과의 현장 적용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최원주 일산백병원 원장은 "베트남 의료진이 전문성과 지도력을 갖춘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연수가 양국 의료 발전과 베트남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연수 종료 후에도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온라인 토의, 논문 지도, 현지 방문 컨설팅 등을 지속하며 교육 효과가 장기적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고(故) 이종욱 박사의 뜻을 기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제보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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