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어깨 통증 유발하는 질환
비수술 치료로 회복 가능한 통증

[고양신문] 겨울을 앞두고 기온이 떨어지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통증 부위의 외부 온도 변화 및 혈액순환과 관련이 깊다. 특히 어깨 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 기온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이처럼 외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겨울철 어깨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40대 남성의 모습. 흔히 '담'으로 오인하기 쉬운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힘줄 속에 석회(돌덩이)가 쌓여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 AI제작]
겨울철 어깨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40대 남성의 모습. 흔히 '담'으로 오인하기 쉬운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힘줄 속에 석회(돌덩이)가 쌓여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 AI제작]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 내부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석회는 어깨 힘줄 외상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회전근개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된다. 석회는 형성기, 정체기를 지나,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흡수기에 이르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히기조차 어려워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다.

반복 사용으로 회전근개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거나 혈액 공급이 떨어질 때 칼슘 침착이 높아져 발생하며, 주로 30세 이후에 시작돼 40~60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평소 팔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습관이나 갑작스러운 힘을 주는 행동 등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한 영상 검사로 이루어진다. X-ray로 회전근개 주변의 석회 침착 여부를 확인하며,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면 석회의 위치와 주변 염증 정도를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심할 경우 MRI를 통해 회전근개 파열 여부나 주변 조직 손상 여부도 평가한다.

김준엽 다병원 원장
김준엽 다병원 원장

치료는 석회의 크기, 통증 강도, 환자의 기능적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 에너지를 이용해 석회를 미세하게 분해하고 흡수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석회가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해 석회를 직접 제거하고 회전근개도 봉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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