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르헥시딘과 유사한 바이오필름 억제 효과 
구강 헬스케어 제품 원료로 활용 기대

[고양신문] 요거트와 건강한 사람의 입안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충치의 시작 단계인 세균막(바이오필름)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구강 헬스케어 전문기업 ㈜닥스메디와 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Streptococcus thermophilus DM287·DM294'가 충치 원인균의 세균막 형성을 최대 96%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충치 원인균인 S. mutans와 S. sobrinus에 의해 형성된 치태(플라그)가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DM287 및 DM294 처리 후 현저히 감소한 모습. 상단(A, B)은 치태량 정량 분석 결과, 하단(C, D)은 교정용 wire model에서 확인한 치태 형성 모습. 닥스메디 제공
충치 원인균인 S. mutans와 S. sobrinus에 의해 형성된 치태(플라그)가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DM287 및 DM294 처리 후 현저히 감소한 모습. 상단(A, B)은 치태량 정량 분석 결과, 하단(C, D)은 교정용 wire model에서 확인한 치태 형성 모습. 닥스메디 제공

이번 연구는 시판 요거트에서 얻은 'DM287'과 건강한 성인의 설태에서 분리한 'DM294' 등 식품과 구강에서 유래한 균주 모두에서 우수한 충치 예방 활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충치는 뮤탄스균 등 원인균이 치아 표면에 끈적한 세균막(치태)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세균막 안에서 세균이 당을 분해해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치아를 녹여 충치가 생긴다. 기존의 클로르헥시딘 가글은 항균 효과가 뛰어나지만 입안의 유익균까지 죽일 수 있어 장기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세균을 직접 죽이는 대신 세균막 형성 자체를 막는 전략을 썼다. 두 균주를 충치 원인균과 함께 키운 결과 세균막 형성이 최대 96% 줄었으나 충치균 자체의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세균을 죽이지 않고 세균막 형성만 선택적으로 막아낸 것이다. 세균막의 골격이 되는 세포외 다당류(EPS) 생성도 80~90% 줄어들어, 대표적인 구강 항균 성분인 클로르헥시딘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두 균주는 충치균이 구강 상피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최대 76% 막았고, 이미 붙어 있는 충치균을 밀어내는 능력도 보였다. 사람 구강 상피세포를 활용한 안전성 평가에서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함을 입증했다.

'S. thermophilus'는 수십 년간 요거트 제조에 써온 대표적인 유산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 원료 인증(GRAS)을 받은 성분이다. 닥스메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두 균주를 치약, 구강세정제 등 제품 원료로 활용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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