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MMR 접종 이력 확인 필요
귀국 후 발열·발진 땐 접촉 줄이고
해외 방문력 의료진에 적극 알려야

[고양신문] 일산서구보건소가 오는 9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일본 등 해외 방문객에게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안내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본의 홍역 환자는 2024년 45명에서 2025년 265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월 기준 54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제 스포츠대회처럼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환경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홍역의 감염 위험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후 약 7~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콧물, 기침, 결막염 등이 나타나고 구강 내 반점과 전신 발진이 뒤따를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홍역 예방에는 MMR 백신이 사용된다. 어린이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홍역 면역을 확인할 수 없는 1968년 이후 출생자도 해외 출국 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해외 방문을 앞두고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출국 최소 4주 전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필요할 경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본인의 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체류 중에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상황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국 뒤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과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의료기관 방문 전 자신의 해외 방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일본을 방문했다면 방문 지역과 체류 기간 등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홍역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출국 전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은 자신의 예방접종 이력을 미리 확인해 안전하게 여행하고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