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노인일자리 협력 사례
쌀소비·어르신 사회참여 힘 보태

[고양신문]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청년 스타트업 유틸라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세대 간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센터장 김창규)와 유틸라이스는 지난 6일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운영하는 ‘카페, 선배시민’에서 만나 국내산 쌀 100%로 만든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 ‘유어커피메이트’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기업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을 노인일자리 사업 현장에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의 강점을 나누는 협력 사례였다.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유틸라이스가 제품 공급 협약 체결후 함께 자리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유틸라이스가 제품 공급 협약 체결후 함께 자리했다.

두 기관의 인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유틸라이스가 고양실버인력뱅크의 대표 노인일자리 사업인 ‘카페, 선배시민’에 유어커피메이트를 지원하면서 첫 협력이 이뤄졌다. 올해 다시 제품 지원에 나서면서 카페 운영 환경 개선과 국내산 쌀 활용 확대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천하게 됐다.

유틸라이스는 연세대학교 인액터스 소속 청년들이 쌀 과잉 공급 문제에 관심을 갖고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를 개발해 쌀의 새로운 활용처를 개척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유틸라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900㎏의 국내산 쌀을 추가로 사용해 누적 쌀 소비량 2.1톤을 기록했다. 월 매출은 최대 800만원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전국 50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업 간 거래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넓혔다.

해외 시장 개척과 제품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여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산 쌀을 활용한 핸드 컨디셔너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쌀을 식품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의 원료로 활용해 국내산 쌀 소비처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와 미루꾸커피의 지원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한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역량을 갖추고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카페, 선배시민’도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김석희 유틸라이스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페, 선배시민’을 찾아 어르신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뜻깊다. 제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꾸준히 인연을 쌓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우리 쌀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알리고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틸라이스와의 협력이 올해도 계속돼 의미가 크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민간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나눌 수 있는 협력 사례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고양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새마을회가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교육사업, 자원봉사사업,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관련 문의는 고양실버인력뱅크(031-932-7713), 제품 문의는 유틸라이스(makeournp@gmail.com)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