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 호수공원에서 군악연주회 개최

육군 9사단 백마부대 군악대(군악대장 백영기 소령)가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멋진 연주회를 선보였다.


[고양신문] 주말을 즐기러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멋진 군악대의 연주를 즐겼다. 제69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2017 백마부대 군악연주회’가 지난 14일 오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열린 것. 행사에는 호수공원을 찾은 2000여 명의 시민들이 가득 모여 힘찬 음악과 어우러진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연주회에 앞서 9사단에서 선발된 특기장병들의 댄스, 뮤지컬 공연과 광개토군단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이어 육군 9사단 군악대장 백영기 소령의 지휘로 1시간30분간 연주회가 진행됐다. 연주회의 첫 무대는 고양시 더봄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한 애국가와 군가 메들리로 열었다. 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의 청아한 목소리와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힘차고 화려한 군악대의 기량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연주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파주에서 공연을 보러 왔다는 이경순(45세, 파주시 금촌동)씨는 플루트로 팝의 명곡 ‘마이 웨이’를 연주했고, 호수공원 나들이를 나섰다가 우연히 무대에 오른 석재원(24세, 일산동구 백석동)씨도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잊혀진 계절’을 멋지게 노래했다.

초대가수의 무대도 인기를 끌었다. 재능기부로 동참한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은 자신의 히트곡 ‘신인류의 사랑’과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노래했고,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소리꾼 전영랑은 뱃노래의 선율에 활기찬 가락을 더한 국악가요 ‘배 띄워라’ 등을 불러 한국적인 음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연주회의 피날레는 타악그룹 꿈꾸는 산대와 이미희 무용단이 준비한 사물놀이와 전통무용의 협연 무대가 장식했다. 연주를 감상한 최성애(55세, 일산동구 정발산동)씨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해 무척 즐거웠다”면서 “백마부대 장병들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이 대견하고 믿음직하다”며 멋진 연주를 들려준 군악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타악그룹 꿈꾸는 산대와 이미희 무용단이 준비한 사물놀이와 전통무용의 협연 무대.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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