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송포농협
3월 8일, 고양시 9개 조합장 선거
송포농협,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 예상
저마다의 장점·비전 내세우며 도전
[고양신문] 조합장 선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3월 8일 치러진다. 채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인 만큼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은 명절 인사 현수막을 내걸며 벌써부터 이름 알리기에 나섰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유력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고양시에는 벽제·지도·신도·송포·일산·원당 등 6개 지역농협과 고양축협, 한국화훼농협, 고양시산림조합 등 모두 9개 조합이 조합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송포농협은 고양시 9개 조합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꼽아봐도 6명이나 된다. 다른 조합들의 후보군이 2명에서 4명 정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다. 여기에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임용식 현 조합장의 최종 결심 여부도 변수로 남아있다. 어느 곳보다 흥미로운 선거전이 예고된 송포농협 출마 예상자들을 살펴보자. (※가나다 순)
김기운(1965년생, 청운대 멀티미디어학과 졸) 송포두레경영체 대표는 한국농촌지도자 송포지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농업회사법인 가와지 주식회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수년간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며 얻은 성과와 4H 활동부터 시작해 30여 년 가까이 여러 단체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송포농협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전 송포농협 경영지원본부장이자 현 송포농협 비상임 감사인 김승기(1963년생, 명지대학교 부산대학원 석사) 예비후보는 송포농협에서 임직원으로 33년간 일한 일꾼이다. 김 감사는 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실무 경험이 바탕이 되어 송포농협이 안고 있는 현안과 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조합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답변했다.
덕이동 통장단협의회장과 송산동 체육회장, 송포농협 이사·감사·대의원을 지낸 김한원(1967년생, 인천대학교 체육학과 졸) 대표도 조합장 선거에 도전한다. “주말체험농장과 두부제조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대표는 “농산물 생산 향상과 안전한 판로 확보, 농협의 경제사업 다양화를 통해 모든 조합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은보 전 송포농협 상무(1964년생,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석사)는 덕이동 복지협의체 위원을 지냈고, 전문적 농업경영 노하우를 얻기 위해 농협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을 “열정이 있는 사람,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소통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농민의 편에 서서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복식 ㈜가와지 농업법인 대표 이사(1965년생, 숭실대학교 대학원 강소기업경영학과 재학 중)는 송포농협에서 32년간 근무하며 지점장으로 퇴임했다. ‘이복식의 송포농업연구소’ 대표 이사도 맡고 있는 그는 “6차 산업화를 통한 조합원들의 수익 증대”를 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이 대표는 “농협의 실질적 주인인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희재 송포동 주민자치회장(1964년생,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부동산학 석사)은 송포농협에서 상무·지점장·경제사업소장을 역임했고, 유튜브 ‘협동조합전문가TV’를 운영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조합원 혜택을 원하는 수준으로 높여드리기 위해서는 신용사업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역량 있는 조합장이 선출돼야 한다”면서 “추진력 있는 리더십을 갖춘 차별화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