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일산서구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 김영환 후보.
일산서구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 김영환 후보.

송영길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입문, “수치로 말하는 디테일 갖춰”
대통령 국정기획위원회, 경기도지사·고양시장 인수위 등 두루 활동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공천을 받은 김영환 후보는 고양지역, 특히 일산서구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8·9대 경기도 의원을 맡아 일산테크노밸리 유치에 공헌하는 등 지역 사정과 맥락을 잘 아는 후보다. 김 후보는 2018년, 2022년, 고양시장 선거에 두 번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이러한 경험이 정치적 자양분이 됐다고 했다. 김 후보는 두 번의 시장도전 경험에 대해 “시장선거 패배는 한쪽으로는 아픈 기억이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더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고 더 준비하는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1년 전주에서 태어난 김영환 후보는 고려대 시절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사회과학 서적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역사 서적들을 두루 탐독했다. 김 후보는 “어떤 사회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밤을 새며 토론한 내용들을 대자보에 썼던 기억이 있다”고 대학시절을 말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학은 물론 경제학도 같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외국 유학길에 올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의 경제학적 통찰은 고양갑에 출마한 김성회 후보가 맡은 유튜브채널 ‘김성회의 옳은소리’의 ‘경제 압수수색’이라는 고정코너에 출연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김 후보에 대해 “어떤 사안에 대해 수치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와 디테일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영환 후보가 처음으로 취직한 직장은 국회였다. 사회생활의 첫 발로 2002년 공채를 통해 송영길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시작하면서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돌이켜보면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들어갈 정도로 죽어라 일만 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사회초년생이자 정치초년생으로서의 당시를 기억했다. 의원실에 간이침대를 가져다 놓고 의원회관에서 먹고 자며 일하는 열정과 저돌성을 발휘했다. 그렇게 일하는 김 후보를 보며 의원들이 ‘간이침대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일에 대한 집중력이 인정받아서인지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당내경선 등 정치권의 모든 선거에 쓰임을 받아 일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대통령 후보 정책 총괄 팀장을 하다가 김진표 의원 보좌관을 하게 됐다. 김 후보는 김진표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스승같은 분이라고 여긴다. 계속 정책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다가 2010년에 선거를 치루고 경기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영환 후보에게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내 소신에 반하는 대기업, 증권사 등을 제외했더니 언론사, 학교, 정치 딱 3개 분야만 남았다. 많은 고민 끝에 학교를 선택했고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에는 운명처럼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대통령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기획재정분과 부위원장, 고양시장 인수위원회 등 다양한 인수위에서 활동했다. 김 후보에게는 평소 훈련되고 검증된 사람들이 지방자치에 들어와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김영환 후보에게 정치가 뭐냐고 물었더니 “정치라는 영역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나오는 곳이라 생각한다. 법과 제도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후회 없이 정치해 왔다고 자부한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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