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정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
민주당이 28년 동안 수성한 곳에서 탈환 경력, “이번에도 자신”
양천을에서 내리 3번 당선, 당내부서도 할 말 하는 소장파 대표
[고양신문]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는 공천이 취소된 고양정 지역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후보다. 김현아 전 의원이 경선 탈락이나 컷오프가 아니라 공천을 확정 받았다가 공천 취소가 됐으니 고양정 지경은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용태 후보는 김현아 전 의원을 잘 설득해 선대본부장으로 앉히고 조직을 인수인계하고 원팀을 선언하는 등 단시간 내에 어수선하던 캠프 분위기를 휘어잡는 수완을 발휘했다.
지역연고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내리 세 번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에 전략공천을 받았으니 막막할 법 한데도 김 후보는 “경험을 살려보면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본인의 이전 지역구인 양천을은 아예 민주당이 28년 동안 연속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탈환에 성공하고 3선까지 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에게 고양시에 대한 느낌을 묻자 그는 “제가 서울 양천을(신월동 지역)에서 성공시킨 재개발 재건축, 교통 문제 등이 바로 이곳의 현안이다. 그래서 일산서구와 운명적 인연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고 답했다.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난 김용태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IT 기업과 언론사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아다가 가족을 부양했다. 김 후보의 정치입문 전 이력은 다양하다. 디지털방송 소프트웨어 기술회사인 알티캐스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기획의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등을 거쳤다.
김 후보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2007년 제17대 대선 때였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선언했으며, 선거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을 거쳤다.
국회의원이 된 것은 마흔살이 되던 해인 2008년 18대 총선부터였다.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 양천을 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과반이 넘는 50.4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회 입성 당시만 해도 친이계로 알려졌지만,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는 등 여러 차례 각을 세우는 등 소신을 보였다. 이러한 자세 때문에 남경필, 원희룡 등을 잇는 당내 소장파의 대표 의원으로 본인을 어필하게 된다. 소장파로서 당시 한나라당에서 원내부대표, 기획위원장, 국민소통위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역시 양청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이때도 ‘반박’으로 분류되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 주변과 각을 세우는 소신을 보였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역시 같은 양천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 ‘3선 의원’이 됐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즉각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친박계 지도부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강경파였다, 하지만 친박 지도부가 지지부진 시간을 끌며 내려오지 않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이 때 바른정당 당대표로 나설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2017년 11월에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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