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때보다 동별 고르게 상승
효자동 42.4%→ 64.9%
[고양신문] 고양시을은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고양시 4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61.24%)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는 37.3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3.91%이다. 한준호 당선인은 12개 동별 득표율도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다. 동별로 고르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효자동 64.9%(7860표)였다. 득표수는 행신2동에서 1만307표(6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한준호 당선인은 동별로 고르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효자동의 경우 42.4%에서 64.9%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대덕동은 43.4%에서 64%, 능곡동 45.8%에서 53.3%, 행신1·2·3동은 각각 52.8%, 51.7%, 53.3%에서 59.6%, 60%, 61.1%로 지지율이 올라갔다.
고양을 지역이 이전에는 화전·효자·대덕동 등 ‘토박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농촌 지역과 신도시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행신동으로 구분됐었다. 그러나 신규 택지개발로 21대 총선부터 고양을은 이미 신도시 지역으로 구분됐고, 22대 총선에서는 그 뚜렷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행주동·효자동 등 일부 투표구에서 한준호 당선인이 장석환 후보보다 적은 표를 얻기도 했으나 실제 투표수가 적어 의미있는 결과로 분석되기는 어렵다. 효자동의 경우 전체 6개 투표구 중 2곳에서 장석환 후보 지지가 더 많았다. 그러나 효자동 전체 1만2118표 중 사전투표 4956표가 투표구별로 구분돼 있지 않아 후보별 득표 차이를 세밀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한준호 당선인의 효자동 득표율은 64.9%로 오히려 전체 득표율보다 높다.
3기 신도시, 행신 중앙로역, 대심도 도로 등 민감한 현안들이 있는 고양을 지역에서 유권자들은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주자로 한준호 현역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건 서울편입, 메가시티는 화전·대덕동 등 서울인근 지역에서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투표에선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양을 주민 A씨는 “고양을이 이전에는 토박이, 원주민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축·삼송 등에 신도시 개발이 되면서 이제는 새주민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유입된 새도시 주민들은 지금의 발전, 비전을 제시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