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김정훈 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김정훈 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고양신문] "돌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 맞습니다. 노인맞춤돌봄 사업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입니다. 생활지도사님들이 안전부터 건강까지 두루 챙겨드리니까요. 명단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받고 있는데 추가 발굴이 쉽지 않은 것같습니다.”


김정훈 덕양노인종합회복지관장은 현재 진행 중인 노인맞춤돌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덕양노인복지관의 경우도 실제 배정된 700명을 채우지 못해 49명의 생활지도사가 600명의 독거노인들을 담당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대상은 지자체가 선정하고 서비스는 선정된 11개의 복지관들이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치매예방센터 운영 등 복지관 고유의 업무 이외에도 행정적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혼자 사는 1세대 가정을 다른 가정과 묶어주는 ‘또하나의 가족’사업, 돌봄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들이 주축이 된 텃밭나눔, 일자리사업, 다양한 사례 관리 등 틈새를 메워줄 방법들을 찾아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사회 진입에 노령인구는 늘어나는데 최근 몇 년새 줄어든 운영비, 관련 공모사업 축소는 고민의 지점이다. 고양시와 정부 모두 평생교육 사업은 유료화하고, 경상적 경비도 줄여나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업 후원 등을 찾아다니고 다른 방법들이 없는지를 고민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예산이 줄었다고 역할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복지관을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은 그래도 걱정이 덜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회복지 약자들, 또 다른 의미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내고 지원할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김정훈 관장은 최근 디지털소외계층에 관심이 많다. 고령화사회를 막거나 대안이 갑자가 생길 수는 없지만 예상되는 문제에 답을 찾고, 도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코로나 시절 디지털 약자들은 정보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더 소외되는 걸 보았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정이나 지역마다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무료폰 교체 서비스같은 걸 하면 어떨까 합니다. 덕양구가 특히 열악한 지역이 많은데 고양동, 관산동처럼 교통이 닿지 않는 곳, 소외되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김정훈 관장은 “새로운 노인세대로 유입될 60대, 서울에서 계속 밀려오는 노령인구를 포함하여 고양시 어르신들이 어떻게 삶을 잘 영유할 수 있을지를 복지관, 단체, 자원봉사자들과 지자체, 행정기관들이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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